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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2. (목)

기타

227억원 스트라디바리우스 첼로 망가져

   스페인 왕실이 갖고 있던 스트라디바리우스 첼로가 사진촬영 중 넘어져 악기 목 부분이 부러졌다고 7일(현지시간) 왕실 관계자가 밝혔다.

   이 첼로는 17세기에 이탈리아 현악기 제작자 스트라디바리가 만든 5개 고악기 중 하나로 추정 가격이 2천만달러(한화 약 227억원)을 호가한다.

   이 첼로는 지난달 13일 사진 촬영 도중 테이블에서 떨어져 목부분이 부러졌다.

   사진 촬영을 위해 바닥에 지지대를 놓은 뒤 첼로를 세워놓았으나 악기가 앞으로 넘어졌다는 것이다.

   사고 당시 전문가들이 이 첼로를 다루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왕실 관계자는 부러진 목 부분은 본체와 다른 조각이 덧붙여진 것이라며 이 부분은 쉽게 고칠 수 있어, 악기의 아름다운 소리를 듣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일은 일어나곤 한는데 불행히도 이번에 우리에게 발생한 것"이라며 "악기는 잘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이 첼로의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왕실은 이 사건을 공개하지 않다가 악기 제조업자들 사이에 소문이 커지고 언론에 보도되자 사실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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