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가 자살예방센터를 설립해 자살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목회사회학연구소, 크리스천라이프센터 등 개신교단체가 주관하는 '라이프 호프(Life Hope) 기독교자살예방센터'가 9일 오후 3시 서울영동교회에서 창립식을 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센터는 교육, 상담, 연구 등 3분야에서 자살 예방에 나선다. 목회자 인식 교육 활동을 비롯해 자살 충동자를 위한 상담, 자살에 대한 신학적·심리학적 연구 등 다양한 업무를 소화하게 된다.
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자살예방활동은 개인 또는 일부 단체에 의해 산발적으로 이뤄졌는데 활동이 개별적이었으며 엉뚱한 교리논쟁에 휘말리기도 했다"며 "이제 자살예방센터를 통해 조금 더 효율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장차 독립 단체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창립식이 끝나고 나서는 '청소년 자살예방과 한국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 안병은 수원시자살예방센터장, 유영권 연세대 교수, 최연수 한빛청소년대안센터 소장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은 지난달 16일 아현감리교회에서 '자살자 유가족을 위한 위로예배'를 개최하는 등 자살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의 슬픔과 상처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