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이웃집 여성의 속옷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48.노동)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4월 15일 오전 2시30분께 제주시 삼도동 유흥주점 건물에서 임모(53.여)씨가 빨랫줄에 널어놓은 속옷과 에어로빅 운동복 3점을 훔치는 등 4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총 13회에 걸쳐 196만4천원 상당의 속옷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삼도동 일대에서 여성 속옷만 도난당한 사례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 탐문 수사하던 중 이씨가 피해 현장 주변을 자주 배회했다는 주민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이씨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