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重慶)시가 지난해부터 범죄와의 전쟁을 벌여 45명의 조직폭력배와 비호 공무원 등에게 사형 또는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충칭시 고급인민법원은 조직폭력배 사건의 백서를 통해 이같은 수치를 발표했다.
충칭시는 보시라이(薄熙來) 당서기 주도로 범죄와의 전쟁을 벌여 조직폭력배와 비호 공무원 등 512명을 기소했으며 이중 383명이 조직폭력 사건에 연루돼 형을 선고받았다.
이중 45명이 사형 또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254명이 5년 이상의 유기징역을 받아 중형 선고비율이 50%에 육박했다.
이들에게 부과된 벌금과 몰수된 재산만 해도 9억8천200만위안(1천587억원)에 달한다.
법원은 폭력조직 중 54%가 이른바 공무원 등 비호 세력을 갖고 있었고 17명의 공안간부와 5명의 당정 기관 간부 등 24명의 국가공무원이 이들을 비호해 처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처벌받은 최고위직 공무원은 원창(文强) 전 충칭시 사법국장으로, 그 역시 사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