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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8.01. (금)

내국세

국세공무원 아버지의 편지 "회초리를 쳐서라도"

장영주 서대문서장, 신규직원 부모님께 감사편지 발송하자 ‘답신 봇물’

“회초리를 쳐서라도 제 자식이 이 나라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지도와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서대문세무서 한 직원의 부친이 세무서장에게 보낸 서신의 일부 내용이다.

 

장영주 서대문세무서장의 '특별한 직원사랑'이, 신규 세무공무원의 사기진작은 물론, 직원 부모님들에게도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대문서는 최근 2년 미만 신규직원 48명의 부모님께 훌륭한 인재를 키워 국세청으로 보내준데 대해 ‘감사하다’는 내용의 서신을 발송했다. 이후 직원들의 부모님으로부터 수십통의 답장이 이어지고 있다.

 

장영주 서장이 발송한 서신에는 국세공무원 문예대전 수상작인 ‘아버지의 수첩’이라는 시를 통해 부모님의 따뜻하고 큰 사랑을 전달하는 한편, 경험이 많은 선배 동료로 하여금 업무후원자(MENTOR)로 배정해 업무를 정확하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니 부모님의 염려는 이제 접으셔도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서신에서는 또 '국세청에서는 모든 국세공무원에게 다양한 직무교육과 더불어 부단한 자기계발을 통해 올바른 공직자상을 갖추도록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니, 부모님께서도 ‘따뜻한 세정’을 펼치려는 우리의 노력을 지켜보시고 보다 많은 이해와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하고 있다.

 

이어 '한상률 국세청장께서는 우리 직원들에게‘꿈과 희망이 있는 직장’을 역설하면서 향후 10~20년 후의 국세청을 이끌어 갈 리더와 핵심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한편, 우수한 직원들이 고위직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서대문세무서 직원 모두는 하루 빨리 신규직원이 업무를 익히고 불편 없이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의 서신이 발송된 이후 장영주 서장에게는 신규직원 부모님으로부터 수십통의 답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무공무원으로 임용돼 무척 걱정을 많이 했는데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서장님의 서신에 위로가 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회초리로 다스리더라고 국민에 봉사하고 국가에 충성하는 세무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지도와 편달을 부탁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서대문서의 한 신규직원은 "어떠한 물질적 지원보다 서장님의 편지 1통이 사회 새내기인 신규직원의 사기진작과 부모님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한편, 나아가 국세행정 발전에 초석이 되고 있다"며 서장의 직원사랑에 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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