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본청과 서울청의 경우 승진인원 수가 평소의 수치를 넘어선 반면, 중부청(4명)을 제외하고 대전, 광주, 대구, 부산청 등은 각 1명 정도에 그친 승진자 밖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서 비롯되고 있다. 이른 바 기대에 턱 없이 못 미친다는 얘기다.
그러나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이 번 서기관 승진에서 탈락했다고 절대로 실망하지 말아 달라”고 낙점을 받지 못한 고참 사무관급 관계자에게 적극 당부했다.
이와 관련 국세청은 9월이후로 근로소득지원국 등을 정점으로 한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내년에 새로이 지방청 1개가 신설되는가하면, 세무서가 전국적으로 12개가 재신설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신설될 지방청은 중부청이 분리될 공산이 큰 가운데 경기, 인천, 또는 강원지방청이 신설될 전망이다.
나아가 근로소득지원국과 관련해 서울, 중부 등 6개 지방청에 근로소득전담국이 각각 1개씩 신설된다.
세무서의 경우 서울청 산하 4개서, 중부청 산하 2개서 등과 대전, 광주, 대구, 부산청 산하 등지에 나머지 6섯개 세무서가 분리 신설 또는 재신설 될 전망이다.
특히 이 관계자는 “빠르면 10월경을 전후로 고위직에 대한 인사가 예고(?)되고 있지 않느냐”고 진단하면서 “그 실례로 한나라당이 대선후보를 확정했고, 여당도 대선후보 선정에 돌입하는 등 이같은 정치권의 움직임에 따라 내각개편과 함께 이와 관련된 참여정부 마지막 인사가 자연스럽게 예고되고 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국세청의 서기관 승진TO는 사실 그 내부 속사정을 반추해 볼 때 너무도 적은 면이 없지 않다”고 전제, “EITC, 4대 공적보험에 대한 징수관리 업무 등을 고려해 볼 때 국세청 조직은 상상하지 못한 조직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