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작성·성실신고확인은 허용업무에서 제외 변호사에 대한 세무대리업무 허용범위를 규정한 세무사법 개정안이 국회 기재위를 통과했다. 기재위는 16일 오전 10시 제389회 임시회 제2차 전체회의를 갖고 세무사법 일부개정안을 비롯해 2021년도 제2차 추경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앞서 기재위는 지난 14일 조세소위를 열고 2014~2017년 세무사 자동자격을 취득한 변호사에 대한 세무대리업무의 허용범위에서 장부작성 및 성실신고확인을 제외하고 실무교육 1개월을 두도록 하는 내용의 위원회 대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기재부가 제출한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공공자금관리기금 운용계획 변경안, 추경호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세무사법 일부개정안과 기재위원장 대안으로 상정된 세무사법 일부개정안의 심의가 이뤄졌다. 이중 변호사에 대한 세무대리업무 범위를 규정한 세무사법 개정안은 지난 소위 때 코로나19 자가격리로 불출석한 박형수 의원(국민의힘)이 법안의 위헌 가능성을 지적했지만 가결은 이견없이 진행됐다. 박 의원은 “그간 조세소위에서 이 법률이 직업선택의 자유, 과잉금지의 원칙을 침해할 위헌 소지가 있어 강력히 반대해 왔다”며 “그러나 법조인 출신으로서
현 정부 출범 후 서울에서의 주택 취득이 2만6천여건 줄고 약 4만명이 주택 문제로 서울을 빠져나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취득 건수가 줄었음에도 취득세 부과 규모는 4조원 이상 늘어 정부의 시장 개입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송언석 의원(국민의힘)이 서울시 취득세 부과현황과 한국부동산원, 통계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2020년 서울의 주택 취득건수는 95만1천948건으로 이전 4년간보다 2만6천380건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취득세 부과액은 5조7천231억원에서 9조7천970억원으로 4조여원 늘었다. 이때 3억원 이하 주택은 취득건수와 부과금액이 모두 감소했지만 3억원 초과 주택은 모두 증가하는 양상이었다. 또한 1억원 미만 주택 취득건수는 7만3천80건으로 현 정부 출범 전 4년간 10만4천176건에 비해 30% 줄어든 반면, 12억원 초과 주택은 출범 후 6만3천170건으로 60% 늘어났다. 주택 문제를 이유로 서울을 떠난 인구는 4년간 32만5천879명으로 이전보다 15.3% 늘었다.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제외한 순이동 인구는 –46만5천844명에서 –32만3천154명으로 14만2천690명 감소했다. 송 의원은 “전문가들
철도 노선을 신설하고 산학연 공동연구개발 체계를 마련하는 등 국가식품산업단지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수흥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특별법에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을 포함하도록 하고 식품산업을 뒷받침할 R&D를 지원하는 방안들이 담겼다. 특히 단지 내 기업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연구개발센터를 조성해 식품산업에 대한 산학연 공동연구개발 및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밖에 산단 종사자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주거공간을 갖춘 배후복합도시를 조성하고 교육기관, 부대시설 등 인프라를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전북 익산에 소재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국내 유일한 국가식품산업단지로 내년에 완공 5주년을 맞이한다. 김 의원은 “국가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 익산 국식클이 글로벌 식품단지로 발돋움하는 데 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금융감독원·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가 협력해 공시담당자가 공시 업무에 대한 일관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금감원은 15일 공시담당자가 편하게 질의하고 일관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공시상담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감원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와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간 상장회사 공시담당자는 공시 문의사항이 있을 때 금감원 또는 각 협회에 상담을 요청해 왔다. 이때 동일한 문의에 대해 기관별 답변이 달라 혼선이 빚어질 소지가 있었다. 금감원 및 협회는 맞춤형 공시상담 지원을 위해 최초 문의 창구를 협회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협회는 공시상담 상담 전용 유·무선 창구를 마련하는 등 협회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최근 질의 및 답변 FAQ도 게시할 예정이다. 빈도가 높거나 유사 사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의는 주기적으로 FAQ에 추가된다. 추가 검토가 필요한 질의는 금감원에 전달된다. 공시담당자에게 직접 회신한 내용을 협회와 주기적으로 공유하며 필요시 협회 직원을 대상으로 공시제도 교육도 실시한다. 맞춤형 공시업무 지원 대상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59조부터 제161조 및 제
변호사에 대한 세무사 자동자격을 폐지한 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15일 세무사법 제3조와 부칙 제2조의 위헌확인 심리를 통해 변호사에 대한 세무사 자격 자동부여 폐지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세무사법 3조는 ‘세무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사람’에 한해 세무사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과거에는 변호사 자격이 있으면 세무사 자격도 부여하는 조항이 있었지만 지난 2017년 12월26일 이를 삭제하는 것으로 개정됐다. 같은 법 부칙 2조는 법의 시행일을 2018년 1월1일로 규정했다. 이에 2018년 1월 이후 자격을 취득한 변호사들은 개정된 세무사법이 평등권과 행복추구권,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2018년 3월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세무사법 제3조는 재판관 5 대 4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부칙 제2조는 4 대 5 의견이 나왔지만 위헌 정족수에 미치지 못했다. 헌재는 “세무사 자격 자동부여 폐지는 변호사에 대한 특혜 시비를 없애고 세무사시험에 응시하는 일반 국민과의 형평을 도모하며 세무분야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입법목적의 정당성을 밝혔다. 이어 “변호사에게 세무사 자격을 부여할 것인지
삼성전자가 미래 유망기술 분야 12개 과제에 연구비 총 152억여원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15일 2021년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테마는 B(Beyond)5G&6G, 로봇, 차세대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자 및 공정 등 기존 분야에 차세대 암호 시스템, 어드밴스드 AI가 추가돼 총 6개 분야가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6개 분야에 걸쳐 접수된 과제 약 200건을 두달간 심사해 이 중 12가지를 최종 채택했다. ‘순환 추론형 인공지능-자기 질의 응답 기반 자동 의료 진단 기술’(황도식 연세대 교수), ‘다자간 근사계산 암호 원천기술 개발’(송용수 서울대 교수), ‘동적 질량중심을 가지며 변형 가능한 물체를 인간 수준으로 조작하기 위한 시-촉각 인식 기술’(김민구 인하대 교수), ‘파장 조절이 가능한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 기반 화소 배열형 키랄 레이저 연구’(최수석 포스텍 교수), ‘초고해상도 PPI 디스플레이용 트랜지스터 소자의 인라인 모니터링을 위한 결함 이미징 기술 개발’(정권범 동국대 교수) 등을 포함해 총 12개 과제에 연구비 152억1천만원이 투입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NH농협은행은 14일 예금보험공사와 ESG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환경 친화적인 기업 육성과 녹색금융 확산을 위한 지원, 소상공인 코로나 19 극복 및 서민지원 강화를 통한 포용금융 등 ESG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아울러 공동의 사회공헌 활동을 발굴해 운영할 방침이다. 공공기관과 금융회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ESG경영을 적극 실천한다는 구상이다. 권준학 은행장은 “선도적인 ESG 경영 실천과 녹색금융 지원 확대로 ‘함께 하는 100년 농협,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은행은 그린뉴딜로 대표되는 녹색분야 혁신 우수기업에 대출금리를 우대하는 ‘NH농식품그린성장론’과 친환경 경영 우수기업에 대출한도 및 금리를 우대하는 ‘NH친환경기업우대론’을 선보이고 있다. 사회적 경제기업, 소상공인과 서민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상품도 갖추고 있다.
행안부, 부산 강서세무서·남대구서 달성지서·동울산서 울주지서 신설안 승인 부산 강서세무서, 남대구세무서 달성지서와 함께 동울산세무서 울주지서를 신설하는 계획이 행정안전부 심사를 통과했다. 서범수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14일 행안부가 동울산서 울주지서 신설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부산지방국세청 산하 동울산세무서는 울산인구 약 74만명을 관할한다. 타 세무서 대비 과다한 인구와 서울산권에서 왕복 4시간 이상 걸리는 접근성 문제 등으로 인해 지서를 신설할 필요가 제기됐다. 작년에는 신설안이 행안부 문턱을 넘지 못했으나 이번에 심사를 통과했다. 울주지서는 울주군 언양읍, 범서읍, 두동면, 두서면, 상북면, 삼남면, 삼동면의 약 14만 명의 인구를 관할하게 된다. 납세인원은 약 4만8천명으로 약 3천억원의 세수가 예상된다. 한편 기존의 동울산세무서는 울주군을 제외한 중구, 동구, 북구 지역을 관할할 예정이다. 서 의원은 “14만 서울산권 주민의 불편 문제, 2035년 울산도시기본계획상 서울산권 인구가 곧 20만명으로 증가함에 따른 대비 등을 관계부처에 지속적으로 전달했다”며 “마지막 관문인 기재부 예산관련 협의가 남아 있는 만큼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차질없이 추진될
이창식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이 “세무사법 통과를 위한 1인시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불법 세무대리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창식 회장은 한국세무사고시회가 지난 8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제5차 상임이사회 및 제1차 확대임원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확대임원회에 참석해 주신 역대 회장과 임원들에게 감사한다”며 “25대 집행부 시작 이후 8개월이 흘렀지만,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활동이 여전히 쉽지만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렇더라도 세무사고시회는 세무사법 통과를 위한 1인 시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며 불법 세무대리 근절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원 역량 강화를 위한 온라인 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전 회원의 일치단결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올 상반기 추진한 회무성과는 이석정 총무부회장이 인스타그램 채널 개설, 고시회신문 발간, 세무정보 전달 및 명의대여 근절 캠페인, 온라인 교육, 플랫폼 업체 고발, 국회 앞 1인 시위 등을 소개했다. 유튜브 채널에 이어 개설된 고시회 인스타그램 계정은 670여일째 지속되는 국회 앞 1인 시위
월 수출액 4개월 연속 500억달러 돌파…14개월 연속 흑자 지난달 무역수지가 수출 548억달러, 수입 504억달러로 무역흑자 45억달러를 기록하며 14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1년 6월 월간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48억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39.8% 증가했다. 4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한 역대 6월 1위 기록이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량이 증가한 주요 품목은 반도체(33.8%), 승용차(62.0%), 석유제품(78.7%), 무선통신기기(28.9%), 선박(41.7%), 자동차 부품(107.2%), 가전제품(8.3%) 등이다. 반도체 수출은 2개월 연속 수출액 100억달러를 돌파해 1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승용차, 자동차 부품도 북미지역 수출 호조세다. 반면 액정디바이스(△16.5%)는 수출량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4.3%), 미국(51.9%), 유럽연합(65.3%), 베트남(30.8%), 일본(39.6%), 중동(21.9%) 등에서 전년 동월 대비 수출량이 늘었다. 수입도 40.7% 늘어난 504억달러로 집계됐다. 소비재 21.4%, 원자재 70.3%, 자본재 20.6% 등 품목 전반에서 수입
올 상반기 수출이 코로나 기저효과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15일 2021년 상반기 수출 실적은 3천32억달러로 전년대비 2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이었던 2018년 실적 2천967억달러를 경신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철강‧정밀기기‧의약품은 역대 최대, 반도체‧승용차‧컴퓨터 주변기기는 역대 2위 실적을 달성했으며, 국가별로는 미국, 유럽연합, 베트남 역대 1위, 중국은 역대 2위 기록을 세웠다. 또한 주요 품목 대부분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2018년 상반기 실적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는 미국, 대만, 베트남 수출이 2018년 상반기보다 늘어 수출 비중이 확대됐다. 승용차는 상위 5개국 수출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관세청은 “코로나로 지난해 상반기 수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이후 하반기부터 V자 반등하며 8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최근 3개월은 연속 약 40% 증가해 왔다”고 분석했다. 이로써 올해 연간 수출도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 상반기 최고실적을 기록한 2018년 반도체 호황기에도 연간 수출이 최초로 6천억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를 기록한 전례가 있다.
달성지서, 정원 42명·납세자 10만2천명·세수 4천414억원 규모 대구지방국세청 산하 남대구세무서의 달성지서 신설안이 행정안전부 심사를 통과했다. 42명 정원으로 달성군을 관할구역으로 하며, 남대구세무서는 남구와 달서구 일부를 관할구역으로 하는 계획이다. 추경호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14일 이같은 신설안이 행안부 조직개편 관련 내부심사에서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대구 달성군은 남대구세무서 관할지역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달성군은 전국 82개 군 단위 중 인구가 가장 많고 대구국가산단 등 기반시설 확충에 따라 납세인원과 세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그러나 행정구역상 남구에 위치한 남대구세무서 관할지역이어서 대구국가산단 소재 기업의 경우 왕복 1시간30분 이상(약 33km) 소요되는 접근성 문제가 있었다. 또한 달성군 면적(427㎢)이 남대구세무서 관할면적의 약 89%를 차지하고 있어 지서를 신설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필요성도 제기됐다. 달성지서는 42명 정원으로 달성군을 관할구역으로 한다. 남대구세무서는 남구·달서구(일부)를 관할구역으로 하며 분리 후 세원규모는 신설될 지서가 10만2천명, 세수는 4천414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
내비게이션 서비스, 실질적인 신고자동화 계기 세무사계, 업역 축소될까 우려 사업자들이 세무사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는 소득세·부가세 신고 분야에서 신고자동화가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머지않아 세무사의 도움없이도 신고가 가능하리라는 이른 전망도 나온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달 26일까지인 1기 부가세 확정신고때 홈택스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사업자들에게 제공된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지난 5월 종소세 신고때 처음 도입돼 이번이 두 번째다. '홈택스 2.0' 일환으로 도입된 내비게이션은 개별 메뉴를 찾을 필요 없이 내비게이션만 따라가면 신고·납부 전 과정을 마칠 수 있는 서비스다. 안내문 선택, 신고서 작성, 신고서 관리, 납부하기 등 총 4단계에 따라 각각의 단계가 노란색으로 활성화돼 있어 납세자 신고편의성을 높였다. 신고 진행사항과 과거 신고내용, 신고도움서비스, 신고부속서류 제출도 함께 지원된다. 또한 서비스를 이용하다 로그아웃해도 종전의 진행단계가 남아있어 다음 단계를 이용할 수 있다. 이달 부가세 신고에는 챗봇·인터넷 상담과 말 풍선 설명기능을 추가해 더욱 세밀한 서비스가 지원된다. 홈택스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세금신고에 자동차 내비게이션 개념을 도
한국지방세연구원 "종부세 과세체계, 독립적 제도로 재설계해야" 전체 부동산 자산 합산 과세·소득재분배 기능 강화 바람직 공시가격 상위 2%를 과세기준으로 하는 종합부동산세 개정안이 종부세를 서울의 특정 지자체만을 대상으로 하는 조세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은 14일 종부세의 성격을 부유세(wealth tax)와 비교 분석한 이슈페이퍼 ‘상위 2%에 대한 과세, 종합부동산세는 부유세인가?’(박지원 연구위원)를 발간했다고 이날 밝혔다. 보고서는 ‘왜 상위 2%만 과세하는지’에 대한 논란은 존재하지만 ‘상위 2%’는 종부세 도입 당시부터 과세기준액 설정을 위해 사용된 개념이며, 객관적 지표와 연동함으로써 기준액 설정시 수반되는 논란을 축소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상위 2%의 과세기준은 주택의 상대적 가격순위가 과세 여부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서울의 특정 지자체만을 대상으로 하는 조세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위 2%에 해당하는 주택 중 상위 지자체 10곳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82% 대비 2020년 86%로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 및 용산구, 양천구, 영등포구, 마포구를 포함한 7개 서울
민주당의 종부세법 개정안으로 최대 수혜를 받는 이들은 ‘초고가 주택 소유자’라는 비판이 나왔다. 장혜영 의원(정의당)은 공시가격 상위 2%를 기준으로 한 여당 종부세법 개정안에 대한 보유세 부담 감소치를 추산해 “고가주택 보유제의 세부담이 크게 줄어든다”고 14일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1세대 1주택자에 대해 공시가격 9억원 이상 기준이 아닌 상위 2%만 과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종부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상위 2%는 10억6천800만원에 해당한다. 억 미만 단위를 반올림하면 주택분 공제금액은 현행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올라가게 된다. 이 경우 개정안을 적용하면 공시가격 9억원 초과 11억원 이하 주택은 종부세가 면세된다. 또한 주택 보유자의 세부담은 시세 12억8천만원은 32만4천원, 28억5천만원은 218만8천800원이 감소될 것으로 추산된다. 집값이 2.2배 차이날 때 혜택은 6.7배 차이가 벌어지는 셈이다. 장 의원은 “과세대상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상위 2%에 해당하는 초고가 주택 보유자의 세부담까지 크게 줄어 조세부담 형평성을 제고한다는 원래 법 취지를 훼손한다”며 “극단적인 자산양극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