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대표·이재혁)는 '클라우드' 출시 2주년을 기념해 용량을 늘린 한정판 클라우드 캔 제품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한정판 제품은 기존의 355㎖ 캔 제품보다 용량을 65㎖ 늘린 420㎖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출시되는 대용량 캔 제품이다. 특히 2주년 기념 제품은 기존 355㎖ 캔 제품과 같은 가격이면서도 용량은 18% 늘려 맥주를 즐겨 마시는 소비자들의 혜택을 극대화했다. 420㎖ 출고가격은 1천350원. 또한 패키지는 프리미엄 맥주를 상징하는 골드컬러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프리미엄'과 '오리지널 그래비티' 문구를 넣어 독일의 맥주 제조법령인 맥주순수령을 고수하는 클라우드의 정통성을 표현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롯데주류는 이달 말부터 3개월 동안 전국 대형마트, 슈퍼 및 편의점에서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의 관심 덕분에 클라우드가 출시 2년 만에 맥주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며 "고객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존 355ml 제품과 동일 가격에 용량을 늘린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2014년 말 맥주 1공장의 생산규모를 연간 5만㎘에서 10만㎘로 늘렸고 현
◇…심각한 인력부족 상황에 놓여있는 일선세무서 관리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요즘 법인납세과가 가장 힘든 것 같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눈길. 조직개편에 따라 법인납세과 직원 1~2명 가량이 개인납세과로 이동한데다, 육아휴직, 퇴직 등으로 인한 공석까지 발생해 인력이 태부족 상태라는 것. 일선 한 관리자는 "법인납세과는 세수 비중이나 업무전문성에 비춰볼 때 5년차 미만 신규직원들에게는 상당히 부담이 있는 부서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그런데 휴직 등으로 빈자리가 생기면 업무량이 그만큼 늘어나 버티기 힘든 지경이 된다"고 현 상황을 설명. 서울 시내의 경우 정원 대비 결원 인원이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20여명까지 분포를 이루고 있으며, 모 세무서의 경우 법인납세과에서만 3명 가량의 인원이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 다른 관리자는 "지난번 신규직원 임용때 각 서 별로 한두 명 정도씩 배치됐는데, 그 이후 질병 또는 육아 휴직, 자연 퇴직 등으로 인해 인원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는 게 문제"라며 "기본적으로 인력이 부족한데다 세무경력이 일천한 직원들이 많은 법인납세과의 경우는 업무처리 과정에서 법인사업자들의 강한 민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며 한숨.
금융당국이 밴(VAN)사의 리베이트 실태 점검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대형 밴사 3곳에서 불법 리베이트가 적발된 데 따른 추가 검사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8일부터 밴 업계의 리베이트와 미등록 단말기 설치 여부 등을 검사한다고 14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전체 검사 대상은 등록된 밴사 17곳 가운데 소형 4곳과 지난해 검사를 진행한 3곳을 제외한 10개 회사다. 금감원은 이 가운데 올해 밴사 3곳의 리베이트 등 실태를 살필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3개사를 검사한 결과 문제가 있어, 대형 밴사 위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하는 차원"이라며 "가맹점 리베이트를 비롯해 미등록 단말기 설치 여부도 중요하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밴사는 보통 카드사와 업무대행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가맹점 전표 매입, 승인대행을 해주고 수수료 수입을 얻거나 단말기 공급 등 가맹점 서비스 업무를 한다. 지난해 7월부터 밴사들은 등록제가 시행되면서 금감원의 관리·검사 대상이 됐다. 대형가맹점과 밴사 간 리베이트 거래가 적발되면, 양측 모두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 받는다. 금감원은 지난해 밴사 3곳을 점검한 결과 리베이트 정황이 있다고 보고 검찰에
K팝을 대표하는 남성그룹 빅뱅이 14일 자정(미국 동부시간 기준)에 마감된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온라인 독자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빅뱅은 2.9%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전 세계 연예인 중에는 1위이다. 1위는 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후보인 버니 샌더스로 3.3%의 지지를 얻었다. 타임은 샌더스가 비록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에 비해 대의원 수에는 크게 뒤지고 있지만, 온라인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뜨거운 지지를 모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클린턴 후보는 1%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3위는 미얀마 새 정부를 사실상 이끌고 있는 아웅산 수지 여사(2.2%), 4위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92%) , 5위는 파키스탄의 여성인권 운동가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 자이(1.9%), 6위 미국 가수 레이디 가가,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미국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프란치스코 교황,미국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각 1.7%),7위 영국 배우 에마 왓슨(1.6%), 8위 영국 가수 아델(1.5%),9위 빌 게이츠,J K 롤링(각1.4%),10위는 마크 저커버그.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미국 가수 비욘세(1.3%) 이
배우 임동진(72)이 연기인생 50년 만에 처음으로 혼자 무대에 선다. 모노드라마 '그리워 그리워'를 통해서다. 1964년 연극 '생명'으로 시작된 반세기 연기인생을 정리하는 의미다. 그동안 27편의 공연, 35편의 드라마, 2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임동진은 "까마득한 옛날부터 무대를 밟으며 나이를 먹자 나의 작품 세계의 결정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목사로서의 소임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사랑을 전하고 회복을 꾀하는 게 목사의 일"이라는 생각에서다.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소통하지 못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치유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아내를 다시 한 번 붙잡아 주고, 남편의 얼굴을 쓰다듬어 줄 수 있는 작업을 하겠다"는 목표다. 임동진은 손녀의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사위에게 '결혼식에 오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받은 70세 '서진우'를 연기한다. 파리로 출장 가 있는 동안 어린 손녀를 남기고 딸이 죽었고, 뇌졸중에 걸린 아내도 죽고 혼자 남았다. 함께 있을 때는 몰랐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읊는다. "가정이 무너지는 시대입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박한 이야기를 통해 가정의달을 기점으로 가족 간의 사랑과 그리움을 말하고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제69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한국영화가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은 4년 만이다. 투자배급사 CJ E&M은 “14일 오전 11시 제69회 칸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아가씨’가 경쟁부문에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2004년 제5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올드보이’, 2009년 제62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박쥐’에 이어 세 번째로 경쟁부문에 진출하게 됐다. 또 2012년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과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이후 4년 만에 한국영화계에 낭보를 전했다. ‘아가씨’는 지난 2월 열린 유로피안 필름마켓에서 7분 하이라이트 영상 만으로 116개국에 선판매되며 기대와 관심을 입증했다.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다.
두 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본선 조별리그에서 만만치 않은 팀들과 만나게 됐지만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는 이점을 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나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축구 조 추첨 결과 멕시코, 피지, 독일과 C조에 속했다. 대진 자체는 편치 않다. 세계 축구 강국으로 꼽히는 독일과 전 대회 우승팀인 멕시코와 경쟁을 펼쳐야한다. 그나마 피지와 한 조에 속한 것이 위안이다. 그러나 대진 일정 자체는 괜찮은 편이다. 첫 상대가 피지다. 한국은 8월5일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테 노바 아레나에서 피지와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인구 100만이 채 되지 않는 피지는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다. 한국과 올림픽대표팀간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2위로 한국(56위)에 비해 몇 수 아래로 평가된다. 올림픽 대표팀은 23세 이하(U-23)로 꾸려진다. 젊은 선수들이 첫 경기에서 자신감을 얻는다면 상승세를 등에 업고 연달아 승전고를 울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신 감독도 피지와 1차전에 대해 "올림픽 첫 경기에 대한 부담을 덜 수
FC서울이 5연승에 도전한다. 이들의 상대는 늘 만나던 수원 삼성이 아닌 또 다른 수원 연고의 수원FC다. 서울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수원FC와 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클래식(FC서울)과 챌린지(수원FC)로 주활동 무대가 달랐던 두 팀이 같은 그라운드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추어 클럽들이 총출동하는 FA컵에서도 맞대결은 한 차례도 없었다. 지난 수년 간 원인 모를 초반 부진에 애를 먹었던 서울은 올시즌 들어 4승1패(승점 12)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서울이 1위로 나선 것은 2013년 클래식이 생긴 뒤 최초의 일이다. 5경기에서 11번이나 상대 골망을 흔든 창은 서울의 최고 무기다. 데얀이 희생적인 플레이로 두 선수의 뒤를 받치는 가운데 아드리아노(4골)와 박주영(3골)이 연일 골맛을 보고 있다. 이에 맞설 수원FC의 분위기 또한 나쁘지는 않다. 처음으로 클래식 무대를 밟은 수원FC는 1승4무(승점 7)로 전통의 강호들을 뒤로 한 채 당당히 6위를 달리고 있다. 승리는 한 차례 뿐이지만 쉽게 지지 않는 축구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수원FC가
경기 도중 어지럼증으로 병원으로 후송된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74) 감독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는 14일 "김 감독의 혈압 및 어지럼증 검사 결과 정상으로 나왔다"며 "현재 몸상태 확인 차원에서 정밀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감독은 이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5회말 종료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을지대병원으로 이동했다. 그는 경기 시작 전까지 기침과 몸살 기운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결국 경기 진행을 김광수 수석코치에게 맡긴 후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김 감독의 부재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심판진은 경기 진행을 위해 김 감독이 덕아웃에 나와 있어야 한다고 했고, 7회초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후 심판진은 야구규칙에 따라 감독대행 지명 여부를 확인한 뒤 김 수석코치 대행체제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한편 한화는 이날 두산에 2-17로 대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청년실업률이 3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1.8%로 전년 동월(10.7%) 대비 1.1%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3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5~29세 실업자 수는 52만명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6만4000명(14.1%)이 늘었다. 한편 3월 전체 취업자 수는 258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만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59.6%로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1%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는 취업자 수가 2만9000명 감소했다. 반면 ▲15~29세(+7만6000명) ▲40대(+7000명) ▲50대(+6만명) ▲60대 이상(+18만5000명)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늘었다. 산업별로 ▲제조업(+12만4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3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5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고 ▲도·소매업(-14만2000명) ▲건설업(-3만3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전체 실업자 수는 107만6000명으로 전년
영화 '암살' 표절시비와 관련, 14일 법원이 제작사의 손을 들어줬다. "표절 유사성이 없다"며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의 작가 최종림씨가 최동훈 감독과 제작사 케이퍼필름, 배급사 쇼박스를 상대로 낸 1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지난해 8월 최씨가 낸 상영금지 가처분신청도 기각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소설과 영화 사이에 실질적인 유사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화가 소설에 의거해 작성됐는지 살필 필요 없이 영화 상영이 최씨의 저작권을 침해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날도 "소설과 영화를 비교했을 때 추상적인 인물 유형 또는 사건 자체로서의 공통점은 인정되나 구체화된 표현 형식은 상당히 다른 점이 많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최씨가 항소 의지를 밝히면서 '암살' 제작사는 소송전을 이어가게 됐다. 안수현 케이퍼필름 대표는 "지난 8개월간 힘들었다"며 "우리로서는 소설을 보지도 않았고 사건 이후 소설을 읽었지만 왜 표절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유사성이 없으며, 법적으로 유사성이 없다고 판결이 났는데도 항소를 한다니 납득하기 힘들지만 지켜봐야 한다"며 다소 지친 기색을 보였다. 원래 작년 12월께 선고가 예정됐으나
검찰이 '넥슨 주식 특혜 매입 의혹'을 일으킨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검사장)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해 처리키로 했다. 대검찰청은 14일 "진 본부장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넘길 예정"이라며 "고발장을 받은 서울중앙지검이 통상 절차에 따라 배당해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12일 진 본부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뇌물죄)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해 달라며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고발장을 통해 "진 본부장은 성장성이 매우 큰 넥슨 주식을 뇌물로 수수해 주식보유 기간 내내 자산가치 상승이 그대로 주식에 가산됐다"며 "결국 최종으로 주식을 팔아 120억원의 뇌물을 수수했으며, 진 본부장이 넥슨 주식을 보유하는 기간 동안 넥슨과 그 대표자 등에게 폭넓게 대가성이 인식됐다"고 주장했다. 진 검사장은 재산이 지난해 12월말 기준 156억5600만원으로 전년도 116억여원 대비 40억원 가까이 늘었다는 사실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를 통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넥슨 주식 매각으로 37억여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도 알려졌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보호자의 동의만으로 정신질환자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할 수 있는 것은 타당할까. 헌법재판소는 14일 서울 종로구 재동 대심판정에서 정신보건법 제24조1항 등에 대한 위헌법률제청 사건의 공개변론을 열었다. 쟁점이 된 정신보건법 24조1항은 '정신의료기관의 장은 정신질환자의 보호의무자 2인의 동의가 있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입원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 한해 정신질환자를 입원시킬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규정이 정신질환자의 신체적 자유와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는 주장과 정신질환자의 적시 치료와 인권 보호를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우선 청구인 측은 정신질환자의 의사 확인 없이 강제입원 되는 만큼 당사자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며 적법한 절차가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구인 측 대리인은 "정신질환자가 입원여부 결정에 관한 의사능력이 없다고 단정해 의사결정권을 배제하고 있다"며 "정신과전문의 한명에게 판단재량이 주어져 자의적 진단이나 입원치료의 필요성, 위험성 판단 등에 있어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보호자 등에 의해 불법 감금되는 사례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조항은 정신질환자의 자기결정
검찰이 친모의 학대로 숨진 승아(당시 4살)양을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된 계부 안모(38)씨를 재판에 넘겼다. 청주지검은 14일 안씨에게 사체유기,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2011년 12월 21일 오후 9시께 아내 한모(36·3월18일 사망)씨의 학대로 숨진 승아를 나흘동안 방치했다가 충북 진천군 백곡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그해 9월 승아를 두 차례 때리는 등 학대하고,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한씨와 사이에 낳은 A(5·여)양도 세 차례 폭행한 혐의다. 경찰로부터 지난달 28일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부장검사를 주임검사로 전담팀을 구성해 안씨에 대한 추가 최면 수사와 법의학자문 위원의 의견조회, 대검 통합심리분석 등을 했다. 안씨가 암매장 장소로 지목한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의 한 야산을 수색했지만, 승아양 시체를 찾지 못했다. 검찰은 안씨가 딸에 대한 폭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시체를 암매장한 장소와 이동 경로 등을 일관되게 진술한 점은 객관적인 사실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시신 없는 시체 유기 사건의 유사 판례에 대한 분석을 마쳤고, 객관적인 증거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서의 새누리당 참패로 정책 재조정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공직기강 잡기에 나섰다. 행정자치부는 14일 오후 홍윤식 장관 주재로 전국 243개 시·도 및 시·군·구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가졌다. 총선 후 처음 열리는 중앙과 지방간 회의다. 홍 장관은 이 회의에서 "지자체는 다시 한번 공직 기강을 챙겨 주민 행복을 위한 본연의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말했다. 예상 밖 총선 결과에 어수선해진 분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염려한 발언으로 읽힌다. 이날 회의에서도 주요 논의된 안건은 지방재정의 조기집행과 지자체 차원의 청년·여성 일자리 창출 대책이었다. 최근 공무원시험 응시생의 청사 무단침입·성적조작 사건으로 드러난 허술한 기관의 보안관리 대책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공직 사회의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행자부는 또 8곳 기초자치단체장을 비롯해 지방의회의원 등 51곳의 재·보궐선거에 따른 인수인계 조치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