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국세청장이 공식 취임하면서 이달말이내로 단행될 3급 부이사관 승진티켓을 누가 거머쥘지에 세정가의 관심이 적잖게 쏠리고 있는 분위기.
현재 3급 승진 TO는 모두 9席이 확보돼 있으나, 상대적으로 승진후보자가 너무 많아 '시켜줄 사람은 많고 자리는 한정돼 있는 인사적체 현상'을 전군표 국세청장이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놓고 세정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설왕설래가 한창.
그러나 이번 승진에서는 일반승진(특승) 출신과 행시 출신 등 두 기류에서 승진자 배출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일반승진 출신에서 최소 4석이상 승진자가 나와 줘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는 실정으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
이같은 주장의 근저에는 일반승진 출신의 경우 이용섭 국세청장시절 행시 출신 우대론(?)에 의해 3급 승진관문이자 교두보인 본청 과장급으로 입성이 사실상 全無했던 전례가 있어, 이번 만큼은 어느 정도 승진자를 배출시켜야 한다는 당위론에 입각한 주장에서 비롯.
이에 따른 일반승진 출신 중 승진후보자는 본청에서 ▶김상현 종부세과장('52년,전남) ▶박호순 소득세과장('50년,충남) ▶김정민 심사2과장('50년,전남) ▶서현수 소비세과장('50년. 경북) ▶박인목 감찰과장(51년,경남) ▶왕기현 국제조사과장('54년,전북) ▶김명섭 법인세과장('50년,강원) 등과 서울청에서 ▶임원빈 조사1국1과장('49년,전북) 등을 세정가는 승진후보자로 거명.
이와 함께 지역 지방청의 경우 ▶박요주 광주청 조사1국장('49년,전남) ▶장승우 대구청 조사1국장('50년,경북) ▶황주옥 부산청 조사1국장('49년,경남) 등도 승진후보로 중점 거론.
그런가 하면, 행시 출신에서는 본청에서 ▶김은호 조사1과장('58년,경남,27회) ▶이전환 재정기획관('61년,경북,27회) ▶김연근 총무과장('60년,경북,28회) ▶이근영 심사1과장('54년,전북,24회) ▶조현관 감사과장('58년,경남,25회) ▶송광조 조사기획과장('62년,서울,27회) 등과 대구청의 ▶이현동 조사2국장('56년,경북.,24회) 등이 세정가 관계자들 사이에서 승진후보로 중점 거론되고 있는 상황.
한편 3급 부이사관 승진의 경우 7월1일부터 고공단제가 시행되면서 소속기관장,즉 국세청장이 승진인사의 절대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된 점이 특징이어서 종전보다 크게 까다롭지 않을 것 같다는 게 세정가 관계자의 전언.
그러나 승진후보자의 인사기록 카드를 비롯,재산상황과 부정, 비리의혹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을 거쳐야 하는 절차는 여전히 남아 있어 당상관의 반열에 오르는 길이 순탄치 만은 않은 것도 엄연한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