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국세공무원 4명이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국세청 국제조사담당관실 국제조사1계의 김기덕 조사관, 서울청 법인납세과 백송희 조사관보, 마포세무서 조사1과 김인숙 조사관, 동수원 조사1과 고당훈 조사관이 그 주인공들.

이들은 지난해 11월 미국현지에서 2002년도 공인회계사시험에 응시, 지난 7일 최종합격통보를 받았다.

김기덕 조사관은 "국제조사업무를 담당하면서 영어와 회계기준에 대한 학습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시험 응시의 계기를 밝혔다.

특히 이들은 국세행정업무에 종사하면서 자기 계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성과를 이뤘다는 점에서 국세공무원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윤석범 서울청 법인납세과장은 "업무와 관련한 자격증을 획득했다는 것보다는 자기 계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기덕ㆍ김인숙 조사관과 백송희 조사관보는 국제조사요원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