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승용차 브랜드인 ‘BMW·BENZ’ 의 중국산 가짜 엔진오일필터와 에어필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발됐다.
김포세관(세관장·김용현)은 중국산 가짜 ‘BMW·BENZ’ 등의 자동차부품을 부정수입한 이모(남·42세) 등 일당 4명(불구속)을 상표법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세관 조사결과 이들은 서울시 소재 수입차 전문수리점인 ‘S사’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총 3회에 걸쳐 가짜 ‘BMW·BENZ’ 엔진오일필터와 에어필터 등 1만4천여점(정품시가 약 4억원 상당)을 순정품(Genuine parts)인 것처럼 표기해 수입한 후, 직접 운영하는 수리점에서 차량수리에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BMW KOREA社 관계자는 “가짜 엔진오일필터는 성능과 내구성이 검증되지 않아 장기간 사용시 엔진고장을 일으킬 수 있어 차량에 치명적일뿐 아니라 안전에도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김포세관은 이번 조사에서 중국 절강성에 위치한 가짜부품 제조공장을 확인하고 중국세관에 해당업체에 대한 단속을 요청하는 한편, 가짜부품을 이용하는 수리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 업체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