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와중에도 마약류 단속건수는 전년 대비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정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마약류 단속은 총 2천364건, 101만2천960g에 달한다. 마약류 단속 건수는 지난 2016년 382건, 2017년 429건, 2018년 659건, 2019년 661건 등 지속적으로 늘어 올해 8월까지는 503건 적발됐다. 종류는 대마와 메트암페타민이 주를 이룬다. 대마는 2016년 94건, 2017년 114건, 2018년 309건, 2019년 284건, 2020년 8월까지 246건 단속됐고, 메트암페타민 역시 2016년 이후 매년 100건 이상 적발됐다. 불법 마약류를 가장 많이 단속한 곳은 인천세관이다. 인천세관은 올 8월까지 전체 마약류 단속건수의 85% 이상인 431건(중량 10만4천701g)을 잡아냈다. 관세청은 ‘마약류 적발을 위해 AI기반 X-ray 판독 시스템을 개발하고 특송화물 등 검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코로나19로 국가간 무역 교류와 관광객 수가 급격히 감소한 상황에서 국내 밀수입을 시도하는 마약 적발 건수는 변함이
국내 최초 세무 관련 전문대학원 인가를 받은 서울시립대학교 세무전문대학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기념 간담회를 개최한다. 서울시립대학교 세무전문대학원(원장·박훈)은 오는 29일 오후 7시부터 교내 100주년 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간담회 ‘세금에 대한 교육을 말하다’를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계 석학 및 실무계 전문가, 졸업생과 재학생이 두루 참여하는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금까지 세무전문대학원의 모습과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먼저 송쌍종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세무전문대학원의 20년 역사와 교육성과’를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 주정일 삼일회계법인 대표 세무학박사가 ‘실무에서 바라본 조세전문가의 역할과 교육방향’에 대해 살펴본다. 전규안 한국세무학회장(숭실대 부총장)은 ‘학계에서 바로 본 조세전문가의 역할과 교육방향’ 발제를 맡았다. 이어 종합토론에는 최용선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김완석 전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 강석훈 법무법인 율촌 대표, 백운찬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원우회장(전 관세청장), 김문수 서울시립대 겸임교수(전 국세청 차장), 이준봉 한국국제조세협회장(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
최근 5년간 두배 규모로 커진 '특송화물'의 통관 과정에서 밀수입 938건(1천987억원), 관세포탈 87건(59억원) 등 총 1천25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고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특송화물은 2015년 2천350만건에서 지난해 5천253만건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이에 지난 7월 인천과 평택에 이어 부산항에도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이 설치돼 운영을 시작한 바 있다. 특송화물은 소형의 샘플, 해외직구 물품 등 일반 화물보다 신속하게 통관하는 화물을 말한다. 일반 화물의 통관이 수일 걸리는 반면 특송화물은 4~6시간 안에 통관할 수 있고, 수입자가 스스로 사용할 물품이나 견본품 중 150달러 이하(미국에서 수입시 200달러 이하)의 경우 목록통관이 이뤄지며 관‧부가세가 면제된다. 이를 악용해 판매 목적인데도 목록통관하거나 허위 신고를 하는 등 밀수입 행위, 관세를 감면코자 물품의 가액을 낮춰 신고하는 관세포탈 행위 등이 최근 5년간 각각 938건(1천987억원), 87건(59억원)이 적발됐다. 특송화물은 일괄 엑스레이 검색후 위험성이 높은 일부 물품을 대상으로 개장 검사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밀수‧
기한연장, 체납처분 유예 등 영세납세자에 큰 힘이 되는 ‘세정지원’. 그간 세정지원을 가장 활발히 펼친 곳은 어디일까? 서울청 관내 세무서 중 성동세무서가 1등, 남대문세무서는 꼴등을 기록했다. 국세청이 지난 12일 추경호 의원(국민의힘)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6월 현재 서울청 관내 세무서들이 실시한 세정지원은 총 113만4천480건(6조9천325억원)이다. 세부 내역은 기한연장이 80만4천284건(5조9천653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징수유예 18만8천813건(8천372억원), 체납처분유예 14만1천383건(1천300억원) 순이다. 서울청 관내 세무서 가운데 성동세무서가 최다 세정지원 횟수를 기록했다. 성동서는 기한연장 5만5천152건, 체납처분유예 9천30건 등 총 7만5천935건의 세정지원을 펼쳤다. 세액 규모는 삼성세무서가 7천87억원에 대해 세정지원을 실시해 1위다. 기한연장해준 금액도 삼성서가 6천571억원으로 가장 많다. 반면 남대문세무서는 세정지원을 가장 적게 실시한 축에 들었다. 남대문서가 실시한 세정지원은 기한연장 2천987건(398억원), 체납처분 2천469건(27억원) 등 총 1만1천441건(634억원). 관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6월 인천공항 입점 면세점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89.3% 감소했다. 중견‧중소 면세점의 감소 비율은 97.5%에 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김수흥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인천국제공항 입점 면세점 매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천971억원 감소한 237억1천200만원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매달 2천200억~2천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던 면세점들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퍼진 올해 2월 1천165억원, 4월 544억원, 6월 237억원으로 매출이 가파르게 떨어졌다. 호텔신라‧호텔롯데‧신세계 등 대기업 3사 매출은 작년 6월 1천980억원에서 올 6월 231억원으로 줄었다. 중소‧중견기업의 매출 하락은 더욱 심각해 작년 6월 228억원이던 것이 올 6월에는 5억8천만원으로 97.5% 감소했다. 급기야 지난 4월에는 전체 매출 544억원 중 대기업 매출을 제외하면 4억원만 남았다. 임대료 감면 등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견 면세사업자인 에스엠면세점은 결국 지난 7월 인천공항 영업을 포기했다. 최근 제1터미널 출국장의 면세점 사업권 입찰이 거듭 유찰되는 상
올해 8월까지 발생한 관세 신규 체납액이 1천620억원으로 이미 작년 한해치보다 156억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억원 이상 고액 체납자 비율도 늘어 눈에 띈다.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3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연도별 체납현황’을 분석해 관세 체납액이 2018년부터 계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체납액은 2018년 1천235억원, 2019년 1천464억원인데 올해는 8월까지 발생한 액수만 1천620억원이다. 지난해 이월된 체납액을 합치면 1조1천964억원이다. 체납 규모별로는 고액 체납자 비율이 늘고 있다. 2016~2020년 8월까지 1천만원 미만~1억원 이상 체납자‧체납금액은 비슷하거나 감소 추세인 반면 5억원 이상, 50억원 이상 고액체납자 규모는 증가했다. 지난 8월 기준 5억원 이상 체납자는 80명(체납액 573억원), 10억원 이상 87명(체납액 1천737억원), 50억원 이상 24명(7천988억원)이다. 4년 전 10억원 이상 체납자 66명(체납액 1천333억원), 50억원 이상 13명(5천935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셈이다. 명단공개 대상자의 체납액 역시 급증했다. 2018년 3천166억원에서 지난해 9천104억원으로
탈세 목적으로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이른바 ‘자료상’ 폭탄업체의 적발건수가 매년 늘고 있다. 또한 전체 자료상 세무조사와 허위 세금계산서 수취자 적발실적의 절반 이상이 서울‧중부‧인천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홍익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자료상 세무조사 실적’ 및 ‘연도별 가짜 세금계산서 수취자 적발 실적’ 자료를 분석해 “최근 4년간 자료상에 대한 세무조사가 6천126건, 부과세액은 6천82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국세청이 검찰에 고발한 인원은 총 4천328명이며, 조사건수는 2016년 1천404건에서 지난해 1천673건으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자료상을 통해 가짜 세금계산서를 수취한 인원도 매년 500명 안팎인데다 조사건수 역시 연 800~900건이 적발된다. 2016~2019년 집계 결과를 합치면 고발인원 2천67명, 적발건수 3천441건, 부과세액 6천361억원에 달한다. 자료상과 가짜 세금계산서 수취자에게 추징된 세액 규모는 1조3천억원을 초과했다. 국세청은 사업자등록시 자금출처 명세서 제출 의무화,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의무 대상 확대, 전자세금계산서 조기경보 시스템 등을 시행하고 있
다국적기업의 국내 이익 빼돌리기가 문제시되는 가운데, 관세청 패소로 100억원이 넘는 환급가산금이 발생한 사례가 나왔다. 라이센스 계약으로 로열티 수익을 올린 아사히글라스에게 관세청이 권리사용료에 대한 세금을 부과했지만, 7년간의 소송 끝에 대법원 패소 판결이 났다. 다국적기업에 대응해 명확한 과세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3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지급한 환급액 현황’을 확인해 관세청이 아사히글라스에 기존 세금 외 환급금 이자로만 102억1천412만5천690원을 지불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글라스와 계약을 맺고 국내에 공장을 설립한 회사는 에이지씨디스플레이글라스오창(ADO), 아사히초자화인테크노한국(AFK)이다. 이들 업체는 2005~2009년 4차례의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지난 2012년까지 권리사용료 약 1조6천800억원을 지급했다. 매년 매출액 대비 3~43%에 달하는 러닝로열티가 해외로 빠져나간 셈이다. 업체들은 아사히글라스의 특허 기술로 고안된 설비와 기계를 수입 신고할 때 라이센스 계약을 신고해야 했으면서도 이를 누락했다. 이에 관세청은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사후심사를 거쳐 라이센스 계약에
국세청 탈세제보포상금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서일준 의원(국민의힘)은 국세청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2015~2019년 국세청에 접수된 탈세제보에 대한 포상금 지급건수가 100명당 2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서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탈세제보 건수 9만6천747건 중 포상금이 지급된 경우는 1천905건으로 1.97%에 그쳤다. 같은 기간 탈세제보를 통해 추징된 세액은 6조7천920억원이나 포상금 지급액은 609억7천만원으로 전체 추징세액의 0.9%에 불과했다. 건당 평균 지급액은 3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국세청은 탈세제보포상금 제도를 개선해 포상금 한도액을 30억원에서 40억원으로, 지급률은 5~15%에서 5~20%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감소 추세에 있던 신고건수가 지난해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나, 여전히 포상금 수급에 대한 기대가 낮아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서 의원은 “탈세제보포상금 제도는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포상금 지급기준 조정 등 제도개선을 통해 활성화하고, 악의적 체납에 대한 엄정 대응 및 공정과세 실현을 위해 보다 실효적인 방안을 강
‘전자세정’을 추진하는 국세청의 모바일 서비스 ‘손택스’가 기술 변화를 따라잡지 못해 납세자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김경협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손택스 앱 로그인시 얼굴인식 방식인 페이스 아이디(Face ID)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일부 납세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손택스에 로그인하는 방법은 아이디·지문인식·공인인증 등이 있는데, 근래 아이폰 등 홈버튼이 사라진 기종이 늘어나면서 지문인식 방법은 무용지물이 됐다. 이에 손택스를 다운받는 앱 스토어 리뷰 페이지에는 페이스 아이디 도입을 요청하는 글이 도배됐다. 로그인만으로는 이용 가능한 국세행정 서비스가 제한적이고, 주요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공인인증 또는 지문인식이 필요해 납세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개정 전자서명법 시행에 따라 오는 12월부터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국세청이 홈택스 홈페이지 대비 35% 수준인 모바일 서비스를 올해 말 80%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아이폰에서 지문인식이 사라진지 3년이 지났는데도 변화를 따라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비대면 시대를 더 꼼꼼히 준비해 편의성을 강화해야 한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앱 마켓, 유튜버 등 신종 산업의 세원관리 대책을 묻는 질의가 빗발쳤다. 특히 구글 등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 유튜버 수입의 신고누락 등에 대한 대책 마련 목소리도 높았다. 12일 국회 기재위는 세종청사에서 국세청 국정감사가 개최된 가운데, 신종산업 과세 현황과 세원관리 방안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먼저 김수흥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다국적 기업들이 배당금 해외 송금, 원천징수 회피 등 공격적 조세회피를 벌이는 것에 대한 대응 방안을 촉구했다. 최근 구글이 앱 마켓 수수료를 30% 부과키로 한 데 대해 한국에서 발생한 매출은 당연히 과세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외국계 법인 4천956개 중 매출 1조원 이상 법인은 9곳에 이른다. 이들 법인은 국내에서 발생한 매출을 배당금과 로열티, 경영자문비 등으로 해외 법인에 송금하는 등 적극적인 조세회피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구글의 앱 마켓 수수료는 국내에 물리적인 사업장이 없어 과세가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한국에 서버가 없다고 해도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유튜버에 대한 세원관리를 위해 유튜브 등 플랫폼
고소득자의 지능적 역외탈세 방지를 위해 ‘사전의무보고제도’를 도입하고 포상금 한도를 재검토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12일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역외탈세 세무조사는 총 233건 시행돼 1조3천896억원이 부과됐다. 조사건수와 부과세액 모두 최근 5년래 가장 많고, 이에 따른 불복건수도 41건으로 조사건수의 18%에 이른다. 역외탈세는 조세피난처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해외로 부를 유출하는 범죄다. 주로 고소득층이 세무 컨설팅 전문가, 유명 로펌 등의 도움을 받아 탈세 행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 의원은 세무대리인 또는 납세자가 조세회피 의도가 있는 거래를 과세 당국에 사전보고하는 사전의무보고제도를 도입할 것을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조 단위가 넘는 역외탈세에 대한 신고포상금 한도를 없애고 정률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양 의원은 “형법상 로펌과 세무컨설팅 전문가들은 범죄모의·범죄자 은닉으로 공범이기 때문에 이들에게도 죄를 물어야 한다”며 “2011년 선박왕 사건, 최순실 일가 은닉 혐의 등 국민 공분이 큰 만큼 국세청이 철저한 세금 부과와 환수 조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국세청이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해 무리한 세무조사를 벌일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고액 세금 부과건의 패소율이 높은 만큼 과세처분의 신중성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기재위는 12일 세종청사에서 국세청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질의에 참여한 김태흠 의원(국민의힘)은 “올해 세수실적이 16조원 가량 감소했고 그중에서도 법인세 감소폭이 크다”며 실물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무리한 세무조사가 벌어지지 않을지를 우려했다. 국세청이 예년 1만6천여건에서 2천여건 가량 세무조사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실질적으로도 세무조사 부담을 줄이는 조치가 행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매출 5천억원 초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는 지난 박근혜정부에서 106건 실시되던 것이 지난해 213건으로 늘었다. 납보위 심의를 통해 중단된 세무조사도 연 평균 20건에서 지난해 67건으로 증가했다. 조세범칙조사 역시 지난해 313건 중 75건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비정기조사를 줄이고, 정기조사를 늘리는 등 개선하고 있다”며 “세무조사가 중단됐거나 무혐의 처분은 납보위를 활성화하고 조세범칙심의위에 외부 위원을 위촉해 정밀한 심의과정을 거
거짓세금계산서 수수, 무자료 거래 등 세법질서·민생침해 분야의 탈세 부과세액 대비 징수율이 30%도 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세법질서·민생침해 분야 탈세로 적발된 3천766건에 부과된 약 3조5천억원 중 징수액은 1조원 뿐이다. 국세청이 세무조사 중점관리 4대 분야로 밝힌 대기업·대재산가, 고소득사업자, 세법질서·민생침해, 역외탈세 가운데서도 탈세 대비 징수 실적이 가장 낮다. 세법질서·민생침해 탈세는 주로 거짓세금계산서 수수, 무자료 거래, 유흥업소·대부업자의 명의위장과 차명계좌를 통한 불법 폭리행위, 학원사업자의 고액 수강료 징수 등 서민경제에 피해를 입히는 행위를 이른다. 해당 분야의 탈세 대비 징수율은 2015년 27.2%, 2016년 31.4%, 2017년 33.1%, 2018년 22.9%, 2019년 25.9%로 30%를 밑돌고 있다. 4대 중점관리 분야 전체 징수율은 평균 70%로, 총 26조2천억원에서 부과세액 대비 약 18조8천억원이 징수됐다. 국세청은 세법질서·민생침해 분야 징수율이 유독 낮은 이유로 명의위장, 불법 온라인 도박 등 탈세를 자행하는
매년 납세자의 날에 선정하는 모범납세자 중 5.6%는 정기 사후검증에 따라 우대혜택이 박탈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행정 신뢰를 높이려면 모범납세자에 대한 세무조사 유예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은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모범납세자 사후검증 내역을 분석해 최근 6년간 모범납세자 144명이 우대혜택을 박탈당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매년 선정하는 모범납세자 수 평균 480명의 5.6%에 해당하는 약 27명이 매년 혜택을 박탈당한 셈이다. 사유로는 국세체납 71명(49.3%), 소득금액 적출 31명(21.5%), 거짓 세금계산서 수수 14명(9.7%) 등이 발생했다. 세무조사에서 적발된 탈세자가 모범납세자인 경우도 26건으로 부과세액은 743억원에 달했다. 매년 3월 3일 납세자의 날을 기념해 선정하는 모범납세자에게는 세무조사 유예, 납세담보 면제, 국세공무원교육원 시설 개방 등 세정우대 혜택과 철도 운임 할인, 금융 우대 혜택 등이 부여된다. 이중 세무조사 유예 혜택은 수상일로부터 1~3년간 주어지며, 순환조사 대상 법인은 유예 혜택이 배제되지만 조사시기는 선택할 수 있다. 용 의원은 “최근 2년간 국세청의 모범납세자 제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