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세정’을 추진하는 국세청의 모바일 서비스 ‘손택스’가 기술 변화를 따라잡지 못해 납세자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김경협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손택스 앱 로그인시 얼굴인식 방식인 페이스 아이디(Face ID)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일부 납세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손택스에 로그인하는 방법은 아이디·지문인식·공인인증 등이 있는데, 근래 아이폰 등 홈버튼이 사라진 기종이 늘어나면서 지문인식 방법은 무용지물이 됐다.
이에 손택스를 다운받는 앱 스토어 리뷰 페이지에는 페이스 아이디 도입을 요청하는 글이 도배됐다.

로그인만으로는 이용 가능한 국세행정 서비스가 제한적이고, 주요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공인인증 또는 지문인식이 필요해 납세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개정 전자서명법 시행에 따라 오는 12월부터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국세청이 홈택스 홈페이지 대비 35% 수준인 모바일 서비스를 올해 말 80%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아이폰에서 지문인식이 사라진지 3년이 지났는데도 변화를 따라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비대면 시대를 더 꼼꼼히 준비해 편의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