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수입산 생강의 저가 수입신고를 방지하고 국내 생강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수입생강을 사전세액 심사대상 및 유통이력관리제 대상에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전세액심사대상에 지정되면 원칙적으로 관세청의 세액심사가 완료된 이후에 수입통관이 가능하다. 임재현 관세청장은 12일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농림부와 협의해 생강 등을 사전세액 심사대상 및 유통이력관리제 대상으로 지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수 의원(국민의힘)은 이날 임재현 관세청장에게 “생강 수입업자들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의 수입가격을 신고해 관세를 포탈한 후 국내에 유통시킬 때에는 국내 생강보다 낮은 가격에 유통시켜 국내 생강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수입 생강 저가신고를 통한 관세포탈의 문제점을 질타했다. 생강 수입량은 2015년 6천513톤에서 지난해 9천211톤으로 약 41% 증가했고, 이 중 건조 생강은 412.5톤에서 1천95톤으로 165% 늘었다. 이로 인해 수입생강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린 국내 생강 생산량은 점차 감소해 1990년대 4천600ha 내외였던 국내 재배면적은 2019년 2천324ha까지 감소했다. 박 의원은 “통상적으로 건조 생강 1㎏을 만들려면 신선 생강 10㎏
김경만 의원, K-바우처 신청·결정과정 간편화 필요 지대추구행위 방지 위해 사후정산 방식 검토해야 연 2천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K-바우처 사업을 이용자 중심으로 대대적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K-바우처 사업이 공급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용자 편의성은 떨어지고 독과점 이윤을 추구하는 지대추구행위가 야기된다는 지적이다. 13일 김경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K-바우처 신청·결정과정을 간편화하고, 사후 정산방식으로 지대추구행위를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요기업 모집도 선착순이 아닌 우선배정 기준에 따라 순차적 기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K-바우처 사업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연간 400만원 범위 내에서 화상회의, 재택근무 솔루션 등의 비대면 활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2천880억원, 올해 2천16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으며, 올해 8월까지 총 14만개 기업에 바우처를 배정했다. 그러나 이후 바우처를 배정받고도 쓰지 않은 기업이 많아 실효성 문제가 대두됐다. 창업진흥원은 지난 5월 약 4만곳의 K-바우처 사업 수요기업을 탈락시키고 7월에 추가 모집했다. 올해 바우처를 배정받은
부동산 유관부서 근무 직원 '현재 보유재산 한정' 재산신고… 투기 적발 한계 유동수 의원 "국책연구기관 투기 의혹 해소 위해 전 직원 대상 전수조사 필요" 경제인문사회연구원(이하 경인사)와 산하 국책연구기관의 부동산 유관부서 재산신고 대상이 ‘현재 신고자가 보유하고 있는 재산’으로 한정돼 있어 부동산 투기 적발에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3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하‘경인사’)와 산하 국책연구기관의 미공개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투기 방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일 인사혁신처 고시에서는 부동산 관련 업무 공직 유관단체로 △국토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5개 기관이 지정됐다. 유동수 의원이 경인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국책연구기관의 부동산 유관부서에는 총 141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책연구기관에서 부동산 업무를 담당하는 총 141명 직원들은 재산신고가 의무화되고 해당 직원이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를 실시할 경우 부패방지권익위법에 의거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처벌수위가 강화됐다
국회입법조사처, 근로장려금 사후환수규모 확대…부작용 우려 실시간 소득 파악·인별 소득정보 관리체계 구축 등 행정시스템 정비도 필요 2018 귀속 소득분부터 근로·자녀장려금 지급대상과 금액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근로장려금 사후 환수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총 소득요건에 물가연동제를 도입하고, 근로장려금 수급요건을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실시간 소득 파악 및 인별 소득정보 관리체계의 구축·운영 등 관련 행정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8일 ‘근로소득장려세제(EITC) 현황과 과제’(이세진·임언선) 보고서를 통해 2018년 근로장려금 제도 개편 이후 현황과 개선과제를 짚었다. 정부는 2019년부터 저소득층 일자리·소득지원대책의 하나로 근로장려세제를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2018년 30세 이상이던 단독가구의 수급연령 요건이 2019년부터 폐지됐다. 또한 소득요건(맞벌이가구 기준)이 2천500만원 미만에서 3천600만원 미만으로 완화되고, 최대 지급액(맞벌이 가구 기준)은 2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또한 근로소득자에 한해 당해연도 반기별 지급이 가능하도록 ‘근로
갱신대상 67%, 3만원 보수교육 안 받아 자격 정지 FTA 전문가 양성을 위한 ‘원산지 관리사 자격증’ 갱신대상 3명 중 2명은 갱신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효성이 없는 스펙 쌓기용 ‘보여주기식 자격증’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류성걸 의원(국민의힘)은 13일 원산지 관리사 자격증 전체 갱신대상 3천984명 중 자격증을 갱신하지 않아 자격이 정지된 인원이 2천665명(67%)이 달한다고 밝혔다. 원산지 관리사는 원산지인증수출자 등의 제조·수출기업에서 원산지관리전담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FTA 전문가 육성을 목적으로 한다. FTA 활용을 위한 물품 원산지 충족 여부 확인 및 관리, 원산지 증빙서류 발급을 담당한다. 원산지 관리사 자격증의 유효기간은 등록일로부터 3년이며, 유효기간 만료시 자격이 정지돼 갱신을 위해서는 3만원의 비용을 들여 8개의 강의를 시청하는 보수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그러나 자격시험 주관기관 공정성, 자격증 실효성, 시험 난이도 조절 실패 등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국제원산지정보원은 교재 판매, 강의, 시험문제 제출, 자격증 발급을 담당한다. 이와 관련, 자격시험을 관장하는 기관이 교육사업도 함께 수행하고 있어 공
임재현 관세청장이 2019년 관세사 시험 문제 부정출제와 관련 "법원 2심 결과가 나오면 산업인력공단과 최대한 협의해서 (피해 수험생을) 상고 없이 구제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은 12일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2019년 관세사 시험 수험생의 적극적인 구제조치를 촉구했다. 2019년 6월 치러진 관세사 2차 시험은 출제위원이 특정학원에서 강의했던 문제를 출제하며 문제가 불거졌다. 주요 문제가 된 과목은 관세평가다. 법원은 총 100점 기준 전체 6문항(50점 1문항, 10점 5문항) 중 총 80점에 해당하는 4문항이 학원 문제와 완전 동일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당시 시험을 봤던 수험생 중 불합격자 28명은 같은 해 12월 행정심판을 제기해 지난해 10월 기각결정을 받았다. 이 중 5명은 행정소송을 제기해 올해 8월 인정을 받았으나, 시험관리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항소해 현재 행정소송이 진행 중으로 현재 2년째 소송 진행 중이다. 용혜인 의원은 “2019년 6월 관세사 2차 시험으로 2년 넘게 억울해 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산업인력공단과 협의해 구제조치 방향을 신속히 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관세청이 관세사 시험
올해 8월 기준 명품 가방 수입액이 3천500억원을 돌파해 2년 연속 3천억원대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제한과 억눌린 소비욕구를 명품으로 해소하는 ‘보복쇼핑’ 현상이 확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정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관세청에서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명품가방 수입액은 3천539억2천900만원(1만9천537건)으로 집계됐다. 명품 가방 수입액은 2019년·2020년 8월 기준 각각 1천775억원(8천950건), 2천403억원(1만3천33건)으로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8월 현재 이미 전년도 전체 수입액(3천935억원5천여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보면, 올해 8월과 2019년 8월 기준 금액은 약 99%(1천764억원), 건수는 약 220%(1만587건) 증가했다. 반면 여행자가 구매해 입국한 명품가방의 수입액은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연도별 동월(8월) 기준 수입액은 2019년 254억원(8천689건), 지난해 75억원(2천471건), 올해 25억원(2천584건)이었다. 정일영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침체기에도 국민들의 억눌린 소비욕구가
롯데칠성음료는 무알콜시장 공략을 위해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를 맥주 본연의 맛에 더욱 가깝게 리뉴얼했다고 12일 밝혔다. 리뉴얼된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부드러운 홉의 풍미와 향 구현에 중점을 뒀다. 롯데칠성음료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공법을 이용해 무알콜 맥주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맥아엑기스와 유럽산 홉 등을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맥주 특유의 맛을 더욱 잘 구현했다.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맥주 제조공정 중 효모가 맥즙 내 당분을 먹고 알코올을 만드는 발효 단계를 거치지 않는 비발효 제조공법으로 만들어 알코올 함량이 0.00%인 완전 제로 알코올 제품이다. 또한 350mL 용량에 30kcal로 칼로리에 민감한 소비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출시로 홈술·혼술문화 확산에 성장하고 있는 무알콜 맥주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13억원 규모였던 무알콜 맥주 시장은 지난해 150억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며, 올해 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올해 1~9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성장하며 뚜렷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8일 빈번하게 발생하거나 공시의무자들이 놓치기 쉬운 6가지 지분공시 위반유형을 안내했다. 지분공시는 투자자에게 상장사의 지배권 변동 가능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시를 말한다. 주요 위반 유형은 △대량보유자의 장외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에 따른 대량보유 보고 위반 △CB콜옵션 계약체결에 따른 대량 보유 보고 위반 △민법상 조합의 대량 보유 보고시 조합원 연명 보고 누락 △대량보유자의 담보계약 체결에 따른 대량보유 보고 위반 △보고 면제사유에 해당한다고 오인해 소유주식 보고 위반 △보유비율의 계산 오류 및 증빙서류 미비 등이다. 우선 상장사 주식 등의 대량 보유자가 보유 주식 등을 양도하는 내용의 장외 주식양수도 계약(발행주식등총수의 1% 이상)을 체결한 경우 보고기한 내에 보고해야 한다. 향후 지배권의 변동을 초래할 수 있는 ‘주요 계약’으로 주식이전 전이라도 ‘계약 체결일’에 대량 보유(변경) 보고 의무가 발생하기 떄문이다. 다만 단순투자목적은 제외된다. 대량보유자는 또한 보유 중인 주식 등에 대해 담보계약이 체결·변경된 경우 대량보유(변경) 보고의무가 발생한다. CB에 대한 콜옵션 계약 체결도 ‘주요 계약‘에 해당하는 만큼 이를 통해 콜옵션을
최근 3년간 관세청의 정규직·무기계약직 채용에서 여성 합격률이 남성보다 5~2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은 12일 최근 3년간(2018~2020년) 관세청의 정규직 및 무기계약직 면접응시자 및 최종합격자 성별 추이를 비교한 결과, 면접응시 단계에서 여성의 합격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관세청 정규직·무기계약직의 면접응시자·최종합격자 성별 추이 정규직 면접 응시자 최종 합격자 합격률 무기계약직 면접 응시자 최종 합격자 합격률 2018 남 85 36 42.4% 2018 남 52 20 38.5% 여 42 26 61.9% 여 130 62 47.7% 여성합격률
관세 체납인원 감소에도 지난해 체납액 1천772억…2019년비 28% 증가 2억원 이상 고액 관세체납액 1인당 평균 체납액이 최근 5년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관세 체납인원이 크게 줄었는데도 전체 체납액은 전년 대비 28% 늘어 관세체납이 고액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관세체납 및 환수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관세 체납인원은 약 1만7천명으로 2019년 2만5천명 대비 감소했다. 반면 체납액은 1천772억원으로 2019년 대비 28% 증가했다. ■ 관세체납 및 환수 현황(단위:명, 억원) 구분 체납 인원 체납액 고액체납 인원 고액 체납액 환수액 고액체납 평균 고액체납 비율 환수율 2016년 23,344 1,598 120 1,151 1,219 9.6 72.0%
지난해 관세청 과세전적부심사청구에 따라 납세자의 불복이 받아들여진 인용률이 59.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건 중 2건은 잘못된 과세통보였던 셈이다. 12일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관세불복 청구 현황’에 따르면, 과세전적부심사청구 인용률은 2019년 5.6%를 제외하면 2017년 31.3%, 2018년 47.7%, 2020년 59.3%로 증가세다. 올해 6월 현재 30%다. ■ 최근 5년간 과세전적부심사청구(본부세관장 관세청장) 현황(단위 : 건, 백만원, %) 출처 : 김주영 의원실, 관세청 제공 최근 5년간 심판청구 인용률도 평균 38.6%로, 3건 중 1건은 인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 심사청구 인용률도 50%에 달했다. 이와 관련, 최근 5년간 관세청에서 소송비용(변호사 수임료) 27억원, 국가 패소로 인한 배상금만 26억원에 달해 과세 품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주영 의원은 “과세전적부심에서 3건 중 2건 가까이 인용됐다는 것은 관세청 과세품질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라며 “관세청이 납세자 권리 보호와 적법과세, 소송비용으로 인한 혈세 지출 감소를 위해 과세 전
지난해 관세청의 농수산물 원산지표시 위반행위(‘라벨갈이’) 적발금액이 최근 5년새 97%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275억9천500만원에 달하던 농수산물 라벨갈이 적발금액은 지난해 9억1천600만원으로 떨어졌다. 일명 ‘라벨갈이’라 불리는 원산지표시 위반 행위는 무역업자 또는 수입물품의 판매업자가 원산지를 허위 표시하는 행위를 말한다. 12일 정운천 의원(국민의힘)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관세청의 라벨갈이 적발 품목 중 농산품 적발건수는 총 3천466건 중 612건(17.7%)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총 적발금액은 683억원에 달한다. 2005년 이후 농수산물의 라벨갈이 적발 현황은 2015년 195건, 2016년 205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7년 115건, 2018년 24건, 2019년 37건, 2020년 29건, 2021년 7건으로 지속 하락세다. 적발금액도 급감했다. 2015년 275억9천500만원, 2016년 199억7천900만원, 2017년 92억8천800만원, 2018년 75억7천500만원, 2019년 27억8천만원, 2020년 9억1천600만원, 2021년 1억8천800만원으로 지속 하락세다.
과세자료를 제출해야 할 노무제공플랫폼사업자 제출하지 않거나 기재사항을 누락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12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고용보험법 제77조의7 적용을 받는 노무제공플랫폼을 통해 용역을 알선⋅중개하는 경우에는 해당 노무제공플랫폼사업자가 과세자료를 제출토록 했다. 또 용역제공자에 관한 과세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사업자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과세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기재해야 할 사항의 전부를 누락한 경우에는 과세자료 제출명세서 건별 20만원, 과세자료에 기재해야 할 사항의 일부를 누락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기재한 경우에는 건별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올해 6월말 기준 관세 체납액이 1조1천43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2억 이상 고액체납이 96% 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체납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관세 체납액은 총 1조1천866억원으로 나타났다. 정리액을 제외한 미정리 체납액은 1조1천43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2억원 이상의 고액체납은 1조941원(95.7%)에 달했다. 농축수산물 고율관세로 인한 체납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정부는 국내 농수축산업 보호를 위해 일정량의 쿼터를 설정해 할당관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참깨는 할당량까지는 양허관세율 40%로 수입되지만 그 이상은 630%의 관세가 매겨진다. 오렌지·대두·고추 등이 할당관세 적용을 받고 있으며, 지정품목은 물가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품목별 관세 체납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과 가구 등 소비재가 각각 7천214억원(78.4%), 1천29억원(11.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은 전체 인원 대비 28.3%(71명), 38.6%(97%)였다. 5년 이상 장기 관세 체납금액은 전체 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