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전체 법인 수는 79만개에 달한 가운데, 제조업이 전체 법인세수의 47.8%를 부담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이 17일 발표한 2020년 국세통계 1차 조기공개 자료에 따르면, 19년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 수는 78만7천개로 전년도 74만개 대비 6.4% 증가했다.
이들 법인의 총 부담세액은 67조2천억원으로, 전년도 61조5천억원 대비 9.3%가 늘었다.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 업태별로는 도소매업이 16만1천886개로 전체 법인수의 23.3%를 점유해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서비스업(21.8%), 제조업(20.6%) 순으로 집계됐다.
신고법인과 달리 실제 법인세수를 부담한 업태 기준으로는 제조업이 전체 세액의 47.8%에 달하는 32조원2천억원을 신고했다.
뒤를 이어 금융·보험업 11조5천억(17.2%), 도소매업 6조7천억원(9.9%), 건설업 5조8천억원(8.7%), 서비스업 5조2천억원(7.8%) 순이다.
한편, 기업 규모별 법인세수 부담 비중은 일반법인이 54조3천억원을 부담해 전체 법인세수의 80.8%를 점유했으며, 중소기업법인이 12조9천억원(19.2%)를 부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