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국세청 문우회(회장·김군길) 주최 '국세문학의 밤' 행사가 지난 4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충북 제천시 봉양읍 원박리 박달재수련원에서 개최됐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퇴직국세공무원, 외부초청 시인·작가, 현직 문우회원·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행사가 치러졌다.
행사에서는 올해 두번째 시집 '초록방정식'을 상재한 이희섭(김포세무서) 시인에게 국세청 문우회 위상을 빛낸 공으로 기념패를 수여했다.
올해 여섯번째 시집 '아비'를 상재한 강흥수(종로세무서) 시인과 시전문지 '애지'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정선아(동안양세무서) 시인은 개인사정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해 기념패를 직접 전달하지 못했다.
또 '문예강좌' 시간에는 시전문지 '애지'의 편집주간인 반경환 선생의 명쾌한 철학강의와, 시단에서 중견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퇴직국세공무원 박정원.이영식 두 시인의 주재로 문학방담이 진행됐다.
이규흥 전임 회장이 진행한 초대시인·작가 및 회원의 시낭송, 뒤풀이, 3행시 백일장 대회도 이어졌다.
이번 '문학의 밤' 행사의 키워드는 '가족같이'로, 가족 모임 같이 더욱 따뜻하고 즐거운 모임이 되라는 취지라고 문우회 측은 설명했다.
한 참석자는 "깊어가는 가을에 모처럼 순수하고 아름다운 문학모임을 통해 그동안 세사(世事)에 지친 심신을 충분히 위로받을 수 있었다"면서 "이러한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되고 이어져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