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 제30대 회장선거를 치르면서 갈라진 민심을 한데 모으기 위해 맏형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섰다.
내달 2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세무사 1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한마음 체육대회'를 열어 선거후유증을 치유하고 분열된 민심을 하나로 통합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
회장선거 후 법적분쟁 등으로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세무사회를 대신해 서울지방세무사회가 화합의 물꼬를 트기 위해 먼저 나선 것이다.
갈라진 민심을 한군데로 통합한다는 취지에 따라 '한마음 체육대회'의 슬로건을 'Run Together For One'으로 정하고 현재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임채룡 회장은 이달초부터 매주 지역세무사회를 돌며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될 체육대회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체육대회의 지향점인 '화합과 친목'에 걸맞게 되도록 많은 회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며, 서울회 집행부 및 고문진을 비롯해 한국세무사회 회장단과 중부․부산․대구․광주․대전지방세무사회장을 초청할 계획이라는 전언이다.
여기에 한국세무사석박사회장, 한국여성세무사회장, 한일세무사친선협회장, 한국세무사고시회장, 한국세무법인협회장, 한국세무사기독선교회장, 가톨릭세무사회장, 한국세무사불자회장 등 세무사계 임의단체장들도 한마당 잔치에 모두 초청키로 했다.
체육대회 프로그램은 노래자랑, 족구대회, 축구PK대회, 명랑운동회 등 세무사들이 서로 웃고 즐기면서 그간의 묵었던 감정을 훌훌 털어낼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했으며, 냉장고, 55인치 TV, 문서세단기, 전기밥솥, 보조배터리, USB 등 푸짐한 경품도 준비했다.
임채룡 회장은 "회원들이 화합과 소통으로 하나가 되기 위한 장(場)이 매우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면서 "이번 한마음 체육대회가 신뢰받는 세무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나아가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서울지방회를 이룩하는데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