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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04. (수)

경제/기업

14개 회계법인, 품질관리 감리서 평균 8.7건 지적돼

증선위, 2025년 품질관리감리 결과 개선 권고

삼정·안진 평균 6.0건, 기타 등록법인 평균 9.2건

업무 수행 2.2건, 리더십 책임 1.9건 순 많아

 

올해 14개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품질관리 감리한 결과, 평균 8.7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달 21일 제10차 회의에서 의결한 회계법인의 품질관리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감리 결과 개선 권고사항을 2일 공개했다.

 

증선위와 금감원은 상장회사 감사인으로 등록된 40개 회계법인 중 일부에 대해 품질관리 6대 요소를 중심으로 매년 순차적인 감리를 실시하며, 감리 결과 발견된 주요 미흡사항에 대해 개선 권고하고 있다. 


품질관리 감리 지적 건수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다.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제가 시작된 2020년 평균 12.6건(9개 회계법인)이었던 품질관리 감리 지적건수는 2021년 평균 14.4건(13개 회계법인), 2022년 10.5건(17개 회계법인), 2023년 9.1건(14개 회계법인), 2024년 8.7건(14개 회계법인)으로 줄었다. 

 

품질관리 감리는 품질관리기준에 따라 감사인이 품질관리시스템을 적절히 설계·운영하고 있는지를 점검함으로써 회계감사의 공정한 수행과 감사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제도다.

 

이와 관련, 감사인은 품질관리제도를 수립할 때 △회계법인내 품질에 대한 리더십 책임 △윤리적 요구사항 △의뢰인 관계 및 특정 업무의 수용과 유지 △인적자원 △업무의 수행 △모니터링 등 6가지 구성요소 별로 정책과 절차를 설계해 운영해야 한다.

 

올해는 삼정·안진 등 대형 회계법인 2곳을 비롯해 성현·이촌·한울·삼화·대현·광교·정인·선진·정진·세림·인덕·한미·삼도회계법인에 대해 품질관리 감리를 수행했다.

 

품질관리 감리 결과 회계법인별 지적건수는 평균 8.7건으로 나타났다. 4대법인의 지적건수는 평균 6.0건으로 기타 등록법인의 지적건수 평균 9.2건을 밑돌았다.

 

구성요소별로는 업무의 수행(2.2건), 리더십책임(1.9건), 윤리적 요구사항·인적자원(1.5건) 으로 많으며, 모니터링의 경우 4대법인의 지적건수는 평균 1.5건으로 기타 등록법인 평균(0.6건)을 상회했다.

 

구체적으로 리더십 책임은 △인사·자금관리 등 경영 전반의 통합관리체계 미흡(11건) △품질 우선 보상체계 운영 미흡(13건) △품질관리 권한 및 책임 관련체계 운영 미흡(1건) △대표이사 등 견제 체계 운영 미흡(2건)으로 나타났다.

 

윤리적 요구사항은 △독립성 정보 수집·관리 미흡(12건) △감사업무 등 수임시 독립성 점검절차 운영 등 미흡(9건)이, 업무의 수용과 유지는 △계약 전 위험평가 형식적 운영, 위험평가과정에서 파악된 위험 등을 감사절차에 반영하는 절차 운영 등 미흡(12건)이 지적됐다.

 

인적자원은 △감사투입시간 지연 입력·승인(11건) △업무배정 절차 운영 미흡(5건) △신규 공인회계사 채용시 적격성 여부 확인 및 승인절차 운영 미흡(5건)으로 집계됐다.

 

업무의 수행은 △사전심리 관련 통제절차 운영과정 미흡(21건) △감사조서 취합·관련 내부통제절차 운영 등 미흡(10건)이, 모니터링은 △감사정보 관리를 위한 정보 보안통제 미흡(2건) △사후심리 절차 운영 또는 사후심리 결과 파악된 미비점 후속조치 등 미흡(8건)으로 지적됐다.

 

한편 금감원은 감사인의 감사업무에 대한 품질관리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사항 외에 주권상장법인 감사인의 등록요건 유지 여부 및 감사인이 제출한 감사보고서 중 일부를 선정해 회계감사기준 준수 여부 등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4대 법인의 평균 감리일수는 46일으로, 평균 투입연인원(감리일수×투입인원)은 271명이었다. 반면 기타 등록법인의 평균감리일수는 24.7일이며, 평균 투입연인원 72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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