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 32년째인 세무사가 스마트 오피스형 세무법인을 꾸리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세무사회 업무이사를 지낸 이동영<사진> 세무사로, 그는 내달 중 스마트 오피스형 세무법인인 광덕세무법인(가칭)을 오픈할 예정이다.
'스마트 오피스형' 세무법인은 세무업무에 필요한 장소, 인력, 프로그램 등 모든 제반 인프라를 구축해 놓고, 세무사는 이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거래처 관리와 마케팅에 집중케 하는 것을 말한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세무법인은 입점세무사에게 사무공간과 행정여직원, 기장용 프로그램, 수임업체용 프로그램 등 제반 인프라를 제공한다.
또한 기장업무는 회계프로그램(세무사랑2)과 연계된 기장센터용 프로그램을 토대로 기장지원센터에서 지원한다.
아울러 수임거래처의 세무조사, 조세불복 등은 세무법인 차원에서 공동 대처해 양질의 세무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무업무 및 기장업무 지원 등 효율적인 프로세스 도입으로 초창기에 개업하는 세무사들의 고정비용을 줄이고 세무법인과의 수익배분을 통해 수익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입점세무사들은 사무실 비용과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래처 관리 및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전수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 오피스형 세무법인은 '인큐베이터' 개념을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업체 수임의 어려움, 고정수익 미비, 임대료 및 인건비 증가, 단순기장업무 치중 등 초창기 개업시 문제점들을 탈피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동영 세무사는 "수임업체 세무조사로 당황했던 일, 양도세 신고때 세액이 많아 고민했던 일, 조세불복으로 애를 태웠던 일 등 개업초기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수많은 일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후배들과 노하우를 나누고 싶다"며 스마트형 세무법인 설립 배경을 밝혔다.
이어 "내달 중 설립예정인 스마트 오피스형 세무법인은 50기 수습세무사들을 주축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많은 지원과 동참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지원 또는 동참하려는 세무사들은 kcta2278@hanmail.net 또는 상담전화(02-3473-7000)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