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는 국가공인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의 회계프로그램을 세무사회가 개발한 KcLep(케이 렙)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세무사회는 그동안 한국세무사회가 실시하고 있는 국가공인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의 회계프로그램을 더존의 아이플러스와 세무명인, 뉴젠솔루션의 세무사랑을 이용해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을 실시해 왔으나, 내년부터 자체 개발한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용 회계프로그램인 KcLep(케이 렙)으로 변경해 시험을 실시하기로 26일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세무사회가 실시하고 있는 국가공인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에서 더존의 아이플러스와 세무명인 회계프로그램 등이 제외됐다.
세무사회는 그간 회계프로그램의 잦은 변경과 특정 회계프로그램 제조회사에 의해 국가공인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이 좌지우지 되는 등 국가공인 자격시험으로서 안정성 등을 해치는 문제점이 야기돼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가공인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의 안정성을 제고 하는 한편 수험생들이 여러 회사의 회계프로그램을 배워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등의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세무사회가 개발한 ‘케이 렙’ 회계프로그램으로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을 실시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세무사회 관계자는 "KcLep은 수개월 전부터 준비해온 것이며, 다른 시험용 프로그램에 비하여 설치가 간단하고, 운용속도가 빠른 점과 다른 프로그램을 연계해 설치할 필요가 없어서 수험생 누구라도 자신의 컴퓨터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며 "기존 세무사사무소와 일반기업 등에서 실무용으로 사용하는 회계프로그램과 모든 기능을 똑같이 하면서도 시험용에 있어서는 좀 더 가볍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국세무사회는 국가공인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의 수험생 호응도에 맞추어서 개발한 KcLep을 한국세무사회 홈페이지 등에서 쉽게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누구에게라도 상호간에 재배포할 수 있도록 해 수험생이 쉽게 응용능력을 키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기존에 어떤 회계프로그램으로 시험준비를 한 수험생이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별도의 핵심 사용방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배포하는 한편, 기존의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에 출제되었던 출제문제를 기준으로 예비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기능을 함께 탑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교와 학원 실무자들을 한국세무사회로 초빙하거나 한국세무사회 직원이 방문하여 상세한 설명과 자료를 배부할 예정이다.
한편, 세무사회는 국가공인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의 회계프로그램을 케이 렙으로 변경하게 된 배경에 대해, 더존이 I-plus를 2013년까지만 한국세무사회가 실시하는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에 제공하겠다고 통보한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