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국세청(청장. 김기주)이 경영애로기업과 영세납세자에 대한 적극적인 '섬김세정'을 펼친 결과 세정지원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광주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납기연장은 2천549건으로 전년 대비(1천385건) 119% 증가했고, 징수유예도 3천685건으로 전년보다 226.7%가 늘었다.
이같은 실적은 국세청 전체 평균 증가율(납기연장 69.0%, 징수유예 84.0%)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자금경색 등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청은 특히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전북 김제시 등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닭 살처분에 지방청.세무서가 봉사활동에 나서 생활기반을 잃은 납세자가 빠른 시일 내에 원상을 회복하는 데 힘을 보탰다.
또한 생산 및 고용창출 효과가 큰 산업에 대해 지역전략산업으로 지정, 지난해 지역전략산업으로 지정된 7천609개 업체에서 대폭 확대해 올해 794개 업체가 늘어난 8천403개 업체에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광주청은 지난 7월1일부터 자금난을 실질적으로 도와주기 위해 담보없이 납세유예를 받을 수 있는 금액을 대폭 상향 조정해 세정지원을 뒷받침했다.
이종연 징세과장은 "집중 호우 등 집단피해지역은 피해 납세자가 피해를 입증할 여유가 없으므로 관할 세무서장이 피해 입증서류를 재해대책본부로부터 직접 수집해 납기연장 등을 신청하지 않은 피해 납세자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청은 '미수령 환급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해 상반기 2천640건, 10억200만원을 납세자에게 환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