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세관(세관장.김용현)은 올해 7월말까지 해외여행자가 휴대반입신고한 외국환이 1천483건, 6천189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건수는 10% 감소했으나, 금액은 1%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5일 신규카지노 개장에 따라 약 2개월간 외환신고가 직전 2개월보다 79% 급증한 점을 감안하면 작년에 못미치는 수치이다.
이처럼 신규카지노 개장에도 불구하고 휴대반입 외국환신고가 주춤하는 것은 일본의 경기침체 및 중화권 항공편 일부 운항중단에 따른 카지노 관광객의 감소영향으로 보인다.
국적별로는 일본인이 4천636만달러로 휴대반입 신고금액의 75%를 차지했고, 내국인은 1천199만달러이며, 중화권은 3백39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688% 증가했다.
제주세관은 중화권의 외국환 휴대반입신고가 폭증한 것은 신규개장 카지노 이벤트행사에 참가했던 큰손들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세관 관계자는 "미화 1만달러 상당액을 초과하는 지급수단을 휴대반입하는 경우, 세관에 반드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