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수주한 5조원짜리 해양플랜트 제작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생겼다. 25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호주 석유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는 경제성 문제로 호주 브라우즈 가스전 개발 사업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이 사업에 참여한 셸(Shell)로부터 수주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3척 건조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중공업은 셸 쪽에 문의해 현 상황을 확인 중이다. 계약금액은 47억달러(약 5조4000억)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이 셸과 맺은 이번 계약은 실제 공사 진행이 통보돼야 계약이 발효되는 형태의 조건부 계약이었다. 삼성중공업은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 않아서 발주가 취소되더라도 손익 측면에선 문제가 없다거 설명했다.
◇…24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열린 한국관세사회 제40회 정기총회장에는 정치권 인사들의 참석이 작년에 비해 격감해 총선시즌 현주소를 실증. 꼭 일년전인 지난해 3월24일 제39차 정기총회에는 김광림 의원, 강석훈 의원, 나성린 의원, 류성결 의원(이상 새누리당), 윤호중 의원, 김현미 의원(더민주당), 박원석 의원(정의당) 등 역대 최대 현직 기재위 소속 의원들이 앞다퉈 총회장에 발걸음. 그러나 이번 40차 정기총회에는 이종구 전 의원만 참석했으며, 이마저도 연단에만 잠시 올랐을 뿐 축사 없이 퇴장. 이런 상황에 대해 관세사계 일각에서는 '관세사회의 위상이 쇄락(?)한 것 아니냐'는 억측까지 등장. 올해 관세사회 정기총회는 제20대 총선후보 등록일(24일~25일)과 겹친 탓에 기재위 소속 의원들의 참석율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정기총회 불참석을 알려온 의원들의 경우 출마지역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총선 후보등록에 몰두하고 있다는 전문. 게다가 여 야를 막론하고 '공천전쟁'을 둘러싼 이전투구 상황이 정치인들이 눈을 밖으로 돌릴 수 없게 만들어 행사참석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 것이라며 '관세사 위상저하' 운운은 사리에 맞지 않다는 반론. 한 회원은 “선거철이라
금융당국이 올해 산업·기업 구조조정에 시동을 걸고 있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3시 지방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 구조조정 담당 부서장들을 모아 올해 대기업 신용위험 평가 방향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이상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올해 신용위험평가 일정, 강화된 기준 등에 관한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이 바뀌었기 때문에 과거와 다른 점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신용위험평가가 강화된 부분에 대한 내용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금융감독원은 매년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평가 결과 C등급을 받으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 대상, D등급을 받게 되면 회생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 아래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된다. 지난해 당국은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 54곳과 중소기업 175곳을 선정했고, 기업 50여 곳에서 워크아웃 또는 자율협약이 진행 중이다. 올해 신용위험평가는 부실 우려가 있는 기업 범위를 늘려 기존 대비 밀도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신용위험평가 과정에서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7000달러대를 기록하며 6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 2006년 처음으로 2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10년째 3만달러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 국민계정 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2만7340달러로 전년(2만8071달러)보다 2.6% 감소했다. 1인당 GNI가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를 맞았던 지난 2009년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8.4% 상승한 영향이 컸다. 1인당 GNI는 달러화로 환산되기 때문에 원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실제보다 더 떨어졌다. 지난해 원화 기준으로는 3093만5000원으로 전년(2만9565원)보다 4.6% 증가했다. 국민총소득에서 개인 부문의 소득을 보여주는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도 1만5524달러로 전년보다 2.5% 감소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4.7% 늘어난 1756만5000원 수준을 나타냈다. 국민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는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지난해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실질 무역손실규모가 이익으로 전환되고
조세심판원(원장·심화석)은 심판청구를 제기한 수도권 납세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 24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서 지역순회심판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2] 이날 열린 순회심판관회의는 제2상임심판부에서 심리중인 심판청구 사건 가운데 수도권 납세자가 제기한 청구 건에 한해 심리가 진행됐으며, 해당 심판건을 제기한 납세자들은 심판관회의에 직접 참석해 의견진술을 하는 납세자권익 또한 크게 증진됐다는 평가다. 한편, 이달 29일 지방세를 전담중인 제6상임심판부가 동일한 장소에서 순회심판관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옥탑방만 털어 수억원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옥탑방에 침입해 현금과 금품 등을 훔친 배모(45)씨를 주거침입 및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배씨는 2011년 10월부터 지난 4일까지 217회에 걸쳐 성동구와 영등포 등 서울 시내 옥탑방에 침입해 3억8116만원 상당의 금품과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일자드라이버로 출입문 자물쇠를 부수거나 창문을 뜯는 등으로 침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씨는 방범 시설이 허술한 점을 이용, 옥탑방만 골라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배씨는 앞서 지난 2010년 절도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경찰은 배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과 훔친 물건의 처분처 등을 조사 중이다.
지난해 재산공개대상 고위공직자위 평균 재산신고액이 전년대비 5,5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민일영)는 관할 공개대상자 1,813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공개대상자는 행정부 소속의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 임원, 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 교육감 등 총 1,813명이다. 정기 재산등록의무자는 공직자윤리법 제6조에 따라 201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15년 최초공개자인 경우는 최초공개자가 된 날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2016년 2월말일까지 신고해야 하며,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라 관할 공개대상자의 신고내역을 신고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공개해야 한다. 재산공개 내역은 25일 오전 9시 이후 대한민국 전자관보(gwanbo. korea.go.kr)를 통해 누구든지 확인할 수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 공직자들의 가구당 재산 신고액 및 재산 증감을 살펴보면, 공개대상자(배우자 및 부모 등 직계 존·비속 포함)의 신고재산 평균은 13억 3,100만원으로, 전년 신
출판계 침체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신간 발행 종수도 감소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지난해 출협을 통해 납본된 도서를 중심으로 발행 종수와 부수를 집계한 결과다. 지난해 신간 종수는 4만5213종, 신간 부수는 8501만8354부로 전년 대비 각각 5%, 9.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출협이 대행하고 있는 납본자료를 근거로 집계한 것이다. 대상은 작년 한 해 출간된 신간도서이며, 정기간행물과 교과서는 제외됐다. 책값 또한 평균 1만4929원으로 전년(1만5631원) 대비 4.5% 감소했다. 평균 면수(278쪽)만 전년(272쪽) 대비 소폭 증가(2.2%)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협은 발행 종수와 부수의 감소 원인으로 장기적인 국내외 경기 침체와 계속되는 독서 인구의 감소, 제작비 상승 등을 꼽았다. 평균 책값 인하에는 종수 발행 감소에 따른 원인 말고도 2014년 11월21일 시행된 개정 도서정가제법에 따라 할인판매를 전제로 한 가격 거품이 어느 정도 사라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2015년의 문학도서 장르별 현황에서는 시집과 평론집이 각각 19%, 263% 증감률을 보였다. 출협 관계자는 "지난해는 SNS나 미디어에서 언급된 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며 "다양
23일 방송된 SBS TV '한밤의 TV연예’가 시청률 2.9%(전국 가구 기준)로 21년 만에 종영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전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주 시청자층을 살펴보면 여자 40대가 2.9%로 가장 높았고, 여자 30대가 2.3%, 남자 40대 2.0% 순으로 집계됐다. 1995년 2월 9일 첫 방송된 ‘한밤의 TV연예’는 KBS ‘연예가중계’, MBC ‘섹션TV 연예통신’과 함께 지상파 대표 연예정보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해 왔다. TNMS가 시청률을 조사한 이래 첫 시청률인 2000년 1월 6일 21.6%(이하 전국 7개 지역 가구 기준), 2000년 2월 10일 27.0%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최근 시청률 부진 속에서 21년의 역사를 정리했다. 후속으로 지난 설 연휴 파일럿 프로그램 ‘보컬전쟁-신의 목소리’가 정규편성됐다.
아르헨티나 민영 지상파 텔레페에 SBS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Mi amor de las estrellas)가 떴다. 텔레페 측은 "3월 초 시청자들을 상대로 '엔젤아이즈'와 '별에서 온 그대'를 놓고 투표를 했다"며 "다수 표를 받은 '별에서 온 그대'가 후속작으로 선정됐다. 21일 첫 방송됐으며 앞으로 5주에 걸쳐 방송된다"고 밝혔다. "'별에서 온 그대'의 첫 방영과 동시에 온라인에서 시청자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텔레페방송 페이스북 홈페이지 '별에서 온 그대' 관련 게시물은 '좋아요'(4741개), 댓글(327개), 공유(182회) 등의 기록을 세웠으며 트위터 검색어 상위 랭킹에 진입했다." 현지 최대 일간 라 나시온은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며 "특히 '치맥 문화'가 붐을 일으켰다. 배우들의 연기 호흡과 탄탄한 스토리로 '별에서 온 그대'가 한국 드라마의 세계화에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의 '한국 내 프랑스의 해'가 23일 개막했다. 12월까지 200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막주간인 27일까지 주목할 만한 문화이벤트들이 펼쳐진다. 공연, 전시 등 다양한 장르의 상차림이 풍성하다. ◇무용 '시간의 나이'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작이다. 23~2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 뒤 6월 16~24일 샤이요 국립극장 '포커스 코리아'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국립극장과 프랑스 샤이요 국립극장이 공동제작하는 국립무용단의 신작이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안무가 조세 몽탈보가 한국 무용을 다듬었다. '시간의 나이'는 과거를 축적해가며 새로운 것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멕시코 소설가 카를로스 푸엔테스(1928~2012)가 1987년 이후 자신의 작품을 '시간의 나이'라고 분류한 데서 영감을 받았다. 한국 전통무용의 현대화가 기대된다. 몽탈보의 특징인 동화적인 영상도 사용된다. ◇연극 '빛의 제국' 국립극단과 프랑스 오를레앙 국립연극센터가 협업한 작품으로 지난 4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해 27일까지 이어진다. 작가 김영하의 동명 소설이 바탕이다. 서울로 남파된
한국에 석패한 레바논의 미오드라그 라들로비치 감독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레바논은 24일 오후 8시 경기도 안산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7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레바논은 후반 막판까지 한국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승점 1점을 가져가는 듯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이정협(25·울산)에게 결승골을 얻어 맞고 주저 앉았다. 라들로비치 감독은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다. 한국이 더 많은 기회를 잡고 경기를 지배했지만 우리도 좋은 수비 집중력으로 방어했다. 마지막에 골을 허용해 실망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심판 판정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왜 우리에게 옐로카드를 4장이나 줬고 프리킥을 계속 선언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록 패했지만 레바논은 높은 수비 집중력으로 끝까지 한국을 괴롭혔다. 그는 "예전 경기들을 보면서 분석했다. 미드필더와 공격진의 위협적인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마크하려고 했다. 우리 골키퍼와 수비수가 좋아 그나마 성공적으로 수비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한 "한국에 축하의 말을 건네고 싶다. 우리도 잘 싸웠지만 한국이 워낙 뛰어
서울 시내에서 허름한 사우나를 골라 옷장을 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윤모(26)씨와 이모(24)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서울 서초구·양천구의 사우나 2곳에 옷장 잠금장치를 해제한 뒤 5차례에 걸쳐 총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사우나에서 받은 열쇠를 다른 손님들의 옷장 문틈에 끼워 넣어 잠금장치를 해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과거 피자집에서 종업원으로 함께 일하며 친분을 쌓았고, 앞서 2차례 같은 수법의 범죄를 저질러 모두 실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훔친 돈을 유흥비와 스포츠 토토 구입 등으로 탕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젔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여죄를 조사 중이다.
광고대행사로 부터 뒷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백복인(51) KT&G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19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백 사장은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김석우)와 일정을 조율해 24일 오전 10시께 검찰에 출석했고 밤샘 조사를 마친 25일 오전 5시께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나온 백 사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일체의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검찰은 백 사장을 상대로 KT&G 광고 제작을 맡은 대행사로부터 금품을 받는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백 사장이 다른 업체로부터 고가의 시계를 받았다는 혐의를 두고도 사실 관계를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히 경찰이 2013년 4월 KT&G 비리 의혹을 수사할 당시 백 사장이 핵심 참고인의 해외 도피를 사주한 혐의가 있다는 첩보도 입수해 수사 선상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백 사장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검찰은 KT&G가 외국계 광고대행사 J사에 광고 일감을 주는 과정에서 뒷돈을 주고 받은 정황을
부부싸움이 화근이 돼 결혼 13년 만에 얻은 딸을 살해한 어머니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반정우)는 부부싸움 끝에 생후 두 달도 안 된 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41·여)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9월 서울 양천구 신월동 자택에서 생후 53일 된 딸의 머리를 찜솥에 물을 채운 후 담가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의 딸은 배우자 유모(42)씨와 결혼 13년 만에 가진 아이였다. 평소 시댁과 갈등을 빚어온 김씨는 범행 전날 유씨와 말다툼하는 과정에서 이혼을 요구했고, 유씨가 "○○이는 알아서 키우다 안 되면 보육원에 보내겠다"고 말하자 이에 화가 나 딸을 살해하고 자신은 자살할 생각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범행 15시간만인 같은 날 오후 10시께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광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재판부는 "범행 전날에도 딸의 입과 코를 손으로 막아 살해하려 했고, 몸부림치며 우는 딸을 익사시킨 범행이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다"라고 판시했다. 다만 "김씨가 뇌 질환으로 인한 심신미약자이며, 아이의 아버지와 (동복 형제인) 오빠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양형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