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7.09. (수)

세무 · 회계 · 관세사

30대 세무사 경영난 신용불량자 전락 위기

경기침체와 자격사 배출 급증 등으로 '30대 순수고시 출신 세무사'들이 개업 수년째가 돼도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일부 세무사는 초기 사업자금으로 빌린 대출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

이는 세무사자격 보유자는 매년 증가추세지만 기업체 취직기회 등이 적어 결국 사무소를 개업하게 되지만, 영업환경이 극도로 침체돼 있어 2년이 채 못돼서 사무소를 접어야 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는 것.

36기 출신 S某 세무사는 "사무소 개업을 위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난 뒤 2년 정도가 지나면 모두 소진되는데, 문제는 거래처의 수도 그대로여서 대출금을 갚으려 해도 사면초가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

41기 P某 세무사는 "대출금을 갚기 위해 추가 대출을 알아보는 선배 세무사의 얘기를 접하고서 세무사계 영업환경의 심각성을 느끼게 됐다"면서 "그렇다고 사무소를 접을 수도 없는 일이고, 거래처가 늘지 않는 상황에서 대출금만 늘어나면 '신용불량자' 얘기가 남의 얘기가 아닐 듯 싶다"고 걱정.

심지어 40기 출신 某세무사는 "수익성이 떨어지다 보니 어떤 때는 '명의대여'의 유혹을 느낄 때도 있다"며 "패러다임을 바꿔 세무대리업무에 대한 새로운 발전전략을 모색할 때"라고 강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