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탁 서울회장 등 총 900명 포상…현직 대통령 축하 화환
백재현 전 국회 사무총장, 김창기 전 국세청장, 이상길 조세심판원장
조용근 전 한국세무사회장…'대한민국 조세대상' 수상





한국세무사회 제63회 정기총회가 30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성료됐다.
올해 정기총회는 굵직한 이슈가 많았다. 회장 등 제34대 임원진을 전자투표 방식으로 선출했으며, 현직 대통령이 축하 화환을 보냈다. 현직 대통령이 축하 화환을 보낸 것은 지난 제50회 정기총회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국회의장 공로장이 신설된데 이어 올해 정기총회에서는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이 신설됐다. 또한 국세청장 표창은 30개에서 50개, 행안부장관 표창은 20개에서 30개, 법제처장 표창은 7개에서 10개로 포상 규모가 대폭 늘었다.
이날 정기총회는 내빈소개, 회장인사, 축사, 시상, 보고사항, 의결사항 순으로 진행됐다.
구재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년간 자랑스런 7명의 지방세무사회장, 132명의 지역세무사회장, 그리고 헌신의 본회‧지방회 참 일꾼들과 혼연일체로 ‘회원이 주인인 세무사회,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무사’인 진짜 세무사회를 만들기 위해 회장으로서 소임을 다해 왔다”면서 그간의 회무 성과를 나열했다.
‘AI세무사’, ‘국민의세무사’, ‘플랫폼세무사회’, 테마별 실무서 시리즈 50 발간, 임원선거 전자투표 도입, 지방회 교육권 이양, 기관장활동비 신설, 전자신고세액공제 폐지 저지, 민간위탁 사업비결산서 검사업무 수행 관련 조례 개정 등 2년간 회무성과를 소개했다.
구 회장은 “이제 ‘세무사의 새로운 세상’인 사업현장, ‘진정한 회원 중심’의 세무사회, ‘새로운 차원’의 세무사제도를 위해 ‘세무사 혁신 2.0’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면서 “중단없는 사업현장·세무사회·세무사제도 3대 혁신으로 세무사 황금시대를 완성하겠다.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워진 한국세무사회의 아름다운 비상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정기총회에는 김태년·곽상언 의원을 비롯해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내정자, 김병철 기재부 재산소비세정책관, 심욱기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이상길 조세심판원장, 구종태·임향순·조용근·백운찬·이창규·원경희 전 세무사회장, 백재현·최경수·윤영선·안택순 세무사회 고문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김태년·곽상언 의원은 축사에서 “세무사회가 얼마만큼 혁신에 열심이었는지 확인하게 된다. 세무사는 국민의 친구다”며 정기총회를 축하했다.
시상식은 정부와 국회 포상, 세무사회 표창 순으로 진행됐다.
국회의장 공로장은 구종태 전 한국세무사회장이 수상했으며, 올해 새로 신설된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은 황영순 전 한국여성세무사회장 등 4명이 수상했다. 이종탁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을 비롯해 박연종·송동복·하동순·조인정·윤정기·임승룡·신기탁 세무사 등이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 등 정부 포상을 받았다. 광주지방회와 서울지방회는 우수지방세무사회로 선정돼 한국세무사회장 표창을 받았으며, 성북지역세무사회 등 15곳은 우수지역세무사회 표창을 수상했다. 최희유·김정식 세무사 등은 한국세무사회장 공로상을 받는 등 올해 정기총회 전체 포상규모는 900명에 달했다.
‘대한민국 조세대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공정한 세정환경 조성과 납세자 권익 증진을 위한 사회적 공감을 형성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시상해 온 상으로, 올해부터 명칭을 ‘대한민국 조세대상’으로 변경했다. 백재현(조세입법 분야) 전 국회 사무총장과 김창기(세무행정 분야) 전 국세청장, 이상길(납세자권익 분야) 조세심판원장, 조용근(세무사 분야) 전 한국세무사회장이 대한민국 조세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한국세무사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2025 회계연도 일반회계 세출예산으로 236억여원을 편성 보고했으며, 총회 참석 회원을 대상으로 황금열쇠, 코지마 안마의자, LG UHD TV, 로보락 로봇청소기, 삼성 스마트모니터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