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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7. (화)

내국세

[인터뷰]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우리의 경쟁상대는 세계의 초일류기업들입니다"


- 우선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데에 대해 축하한다.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데…….
"주가가 50만원대를 돌파하면서 해외투자자들은 올해 65만원까지 낙관하는데 주가에 대해서는 별도 예측을 하지 않는다. 경영여건·현금흐름 등을 감한해 계획을 잡고 있는데,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2조원 정도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갖고 있다."

- 3대 효자부문인 플래시 반도체, 휴대폰, LCD부문의 올해 설비투자는 어느 정도인지.
"올해 시설투자는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7조9천2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메모리 3조9천억원, LCD 1조7천700억원, LSI 1조2천400억원, 기타반도체관련 600억원, 통신 3천억원, 기타 6천500억원이다."

- 앞으로 윤 부회장이 DA부문을 총괄하기로 했는데 국내 가전시장의 라이벌인 LG전자의 김쌍수 부회장과의 대결이 관심을 끈다. 나름대로의 방침이나 전략이 있는가.
"삼성전자의 경쟁상대는 LG전자가 아니라 초일류 기업들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초일류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미래에 대비한 성장엔진 확보, 고부가가치 창출역량 강화, 경영프로세스 혁신 가속화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또한 생활 가전 총괄은 시스템 가전사업부와 전자렌지 사업팀으로 조직을 개편해 생활가전 일류화 추진을 위한 개발·마케팅 중심의 스피드한 경영체질을 강조하는 조직체제로 전환, 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끝으로 중점을 두는 경영방침은.
"기업 스스로 시장과 고객을 창출해 내는 회사가 바로 초일류 기업이다. 올해 경영목표는 '초일류 기업'에 진입하는 것이다. 대내외적으로 北核, 中東, 달러貨 약세, 총선, 내수경기 회복 지연 등 어려움도 있다. 그러나 선진국 중심의 경기 회복과 IT 경기의 부활 예고 등으로'기회와 위협'이 공존할 것으로 예상한다.

작년엔 '초일류'를 화두로 제시한 바 있으며, 이미 초일류의 가능성은 발견했다. 하지만 종전의 사고방식과 가치관, 일하는 방식만으로는 초일류가 되기는 어렵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분야에 앞장서고 개척하는 경영체질을 갖춰야 하며, 스피드도 더 빨라져야 하고, 업무 처리과정도 투명하게 만들어 임직원 누구나가 문제점을 훤히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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