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안고 걷는 길에 迷路는 없었고
피맺힌 精進의 손끝에 不毛의 땅은 없었다.
復興의 요람을 흔들어 깨우는 아침해가 솟고
모진 風霜을 겪고 갈라진 살갗에 새싹이 돋는다.
아직도 바람이 차고 시려운데 팔팔 날리는
눈속에 핀 梅花 꽃송이
마을앞 산속에 울던 꾀꼬리 우는 소리 기다려진다.
연두색 어린 잎속에 숨어 달무리처럼
펼치는 고운 목소리 들으며
內燃의 불꽃을 가슴에 묻고 걷는
온겨레의 당당한 行步에는
焦心과 狐擬와 彷徨은 조금도 없다.
그러나 언제나 그런 것 밝은 衝動始原에는
奪胎의 아픔이 많았다.
虛送은 敎訓일수는 없고 悔恨은
存在證明의 어설픈 轉進일뿐
眞理와 安舒를 生成하는
福地까지는 아직도 거리가 있다.
그러나 새봄, 새地平이 열리는 그 곳에는
따뜻한 溫故의 손길이 기다린다.
아듀― 二천三년 어서 멀리멀리 떠나라
光明과 躍進에의 새로운 出帆
瑞應에의 回航을 서둘러야 한다.
-本紙 논설위원, 소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