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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10.10. (금)

경제/기업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내는 대기업 '한계기업' 10개→15개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업들이 이자 비용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지난해보다 한계기업과 여신 잔액이 2배 이상 급증했다.

 

박수영 의원(국민의힘)이 지난 6일 수출입은행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수출입은행 한계기업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은 올해 8월까지 141개로 지난해 106개를 넘어섰다.

 

여신 잔액 총계 역시 지난해 2조4천900억 원에서 올해 8월 기준 3조9천억 원으로 1조4천억 원(56%) 증가했다. 한계기업 수와 여신 잔액 총계는 지난 2022년 이후 감소 추세였지만 올해 들어 급증했다.

 

특히 대기업 한계기업은 지난해 10개에서 올해 8월 15개로 50% 증가했으며, 여신 잔액은 1조1천700억 원에서 2조4천400억 원으로 두 배 이상(107.8%) 급증했다.

 

중견기업 한계기업 수는 55개에서 73개로 여신 잔액은 1조1천억 원에서 1조2천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중소기업도 한계기업 수가 41개에서 53개로 늘어났다. 이런 추세라면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한계기업 수와 여신 잔액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수영 의원은 “수출과 해외투자 등이 주력인 글로벌기업들이 한계에 봉착한 것이 수치로 나타났다”며 “서둘러 한미 관세 협상을 타결하고 수출입 기업의 숨통을 터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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