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세무법인-세무법인 대륙아주 합병
세무·법률·회계전문가, 협업 시너지 창출
세무사 100여명 구성 '세무협력벨트' 주목
조세사건, 시작부터 쟁송까지 완벽 대응
국제조세·전문적 포렌직서비스도 제공
세무법인 최초로 '코리아 데스크' 운영

이현세무법인과 세무법인 대륙아주의 합병법인 ‘세무법인 센트릭(CENTRIC)’이 21일 공식 출범했다. 이번 합병은 세무법인 업계 최초의 합병으로, 세무사 주도로 전문세무시장 판도를 바꾸기 위한 승부수로 ‘초대형 세무법인’ 출범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세무법인 센트릭(CENTRIC)는 ‘조세와 경제의 중심’(Collaborative Expertise Network of Tax Representatives for Integrated Competitiveness)을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분야별 전문가의 협업을 통해 전문세무시장에서 최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합병은 22대 국세청장을 역임한 한승희 전 국세청장과 안만식 이현세무법인 대표가 주도했으며 국세청 고위직 출신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국세청 출신 세무사가 갖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무조사 등 전문 세무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조세와 경제의 중심이라는 명시적인 목표 뒤에는 회계와 결합된 세무업무, 고도의 법률지식이 필요한 세무업무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국세청 조사국 출신 세무조사 전문가, 전 국세공무원 교수 등 각 세목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건 시작부터 최종 쟁송단계까지 복잡한 조세 이슈에 대한 맞춤형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무조사 전담센터와 조세불복, 상속·증여, 기업승계, 국제조세, 자본세제대응 전문 본부를 출범하고 대형 로펌과 대형 회계법인에서 제공하던 이전가격, 상호합의 등 국제조세분야와 전문적 포렌직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세무법인 최초로 베트남 등 주요 기업 거점지역 회계법인과 협력해 ‘코리안 데스크’도 운영할 예정이다.
세무법인 센트릭의 핵심가치는 ‘전문가 협업에 의한 시너지 창출’이다. 그 중심에 100여명의 분야별 전문세무사로 구성된 ‘세무협력벨트’가 있다.
세무협력벨트는 기업의 세무조사, 조세불복, M&A, 상속·증여, 기업승계 등 복잡하고 난이도 높은 조세사건에 대해 세무사들이 센트릭의 세무·법률·회계 전문가와 함께 현장에서 공동 대응하며 시너지를 창출하는 시스템이다.
세무법인 센트릭은 세무협력벨트에 참여하는 전문 세무사들에게 각종 세금계산 프로그램, 주식가치 등 평가 프로그램, 각종 서식과 AI를 활용한 서면작성 툴을 제공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고,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전문세무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한승희 대표/CEO는 “‘바르고 당당하며 압도적 문제해결 능력을 지닌 시장 1위 세무법인’을 육성해 국세청 후배들에게 세무시장의 주역으로 성장할 길을 터주기 위해 합병이라는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합병 배경을 밝혔다.
안만식 대표/CEO는 “세무사가 세무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르도록 하는 한편 회계, 법률, 사모펀드 등과의 동시 협업을 통해 기업의 승계와 지배구조 개편, M&A 분야까지 일관공정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