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세계 HS정보시스템 개편…연 1회→분기별 수시 제공
기업들, 자사 유력품목 관세변동 내역 한눈에 파악 가능
미국 등 주요 32개 교역국의 최신 관세율표가 종전 연 1회에서 수시로 제공되는 등 관세율 정보가 최신화된다.
일례로 미국의 경우 올해 7월 공표된 ‘Revision 16’ 버전의 최신 관세율표가 제공되며, 품목분류 사례 또한 기존에는 반기별로 제공됐으나 앞으로는 주기를 단축해 분기별로 최신 사례가 제공된다.
최신 관세율표 뿐만 아니라 개정 이력도 함께 제공됨에 따라, 기업은 자사 유력품목의 관세 변동 내역을 한눈에 파악해 수출전략 등 실무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획득할 수 있게 된다.
관세청은 수출기업을 위한 품목분류 지원 체계 강화를 위해 ‘세계 HS 정보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해외 68개국의 최신 관세율표와 42개국에 발생한 품목분류 사례 관련 데이터를 민간에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관세청에서 운영하는 세계HS정보시스템은 국내외 HS 정보 통합제공 시스템으로, 기업은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수입품에 대한 국내 관세율과 HS코드뿐만 아니라 수출품에 적용되는 상대국의 관세율과 HS코드도 손쉽게 조회하여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개선된 세계HS정보시스템에서는 연도별·국가별 관세율표와 품목분류 사례를 파일 형태로 저장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해당 국가의 언어뿐만 아니라 영어와 한글로 번역된 것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미국 등 32개 주요 교역국의 관세율표를 상시 모니터링해 연 1회 제공하던 것을 수시로 제공하는 등 관세율 정보를 최신화한다.
이와함께 몽골의 관세율표를 신규로 추가해 올해부터 제공한다.
수출입업체는 관세청의 개선된 ‘세계HS정보시스템’을 자사 전산 시스템에 연계하거나, 해당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개발 등에 활용해 품목분류 관리체계를 고도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명구 관세청장은 “정확한 품목분류는 급변하는 국제무역 환경에서 기업의 생존전략이자, 관세 리스크 관리를 위한 핵심”이라고 환기하며, “앞으로도 관세청은 주요 교역국의 관세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제공해 수출입기업의 글로벌 대응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