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향후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입 감소가 기대되는 반면, 글로벌 경기 둔화, 국내 물류 차질 등 수출 불안요인도 상당해 당분간 월별로 경상수지의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이날 수출입은행에서 제13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개최하고,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방 차관은 10월 경상수지 동향에 대해 “10월 경상수지의 적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경상수지 구조가 선진화되면서 소득수지 개선이 상품수지 악화를 완충하고, 소폭이지만 2개월 연속으로 흑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구조를 다변화하고 에너지 절약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소득수지 개선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해외투자 수익의 원활한 국내 환류를 적극 지원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경제정책방향에는 당면한 위기 극복과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뤄내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를 담을 계획”이라며 “관계부처 조율을 거쳐 이달 중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미 발표된 ESG 인프라 확충방안을 구체화하는 ‘ESG 인프라 고도화 방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