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09. (월)

세정가현장

적극행정으로 항만 컨테이너 물류흐름 '걸림돌' 치웠다

오는 14일부터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시스템 자동화 전면 시행에 따라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류흐름이 빨라진다. 부산본부세관이 잦은 신고 오류로 물류 흐름에 걸림돌이었던 ‘분할수입화물’ 문제를 적극행정으로 해소한 것이 배경이다.

 

 

부산본부세관(세관장 고석진)은 항만 터미널 운영사가 일일이 확인하던 일부 컨테이너 반출입 업무를 ‘자동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세관은 항만 터미널 운영사가 수입통관 완료된 컨테이너를 터미널 밖으로 반출하려고 세관에 신고할 때 잦은 오류가 발생해 물류가 지체되자 현장과 적극소통을 통해 해결책 모색에 나섰다.

 

분석 결과, 원인은 ‘분할수입 화물‘이었다. 수입자가 터미널 내에 보관 중인 화물을 분할수입신고한 뒤 반출할 때, 항만 터미널 운영사 측에는 ‘분할수입신고된 특정 컨테이너 정보’ 등이 시스템적으로 연계되지 않아 생긴 문제였다.

 

부산세관은 바로 항만 터미널 운영사 측에 관련 정보를 추가 연계시키는 작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항만 터미널시스템이 컨테이너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함으로써 정확한 컨테이너 반출처리가 가능해졌다.

 

□ 반출입신고 시스템

 

지난 6월부터 5개월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부정확한 컨테이너 신고 정보 문제 등을 수입자 프로그램 개선을 통해 해소했으며, 이달 14일부터 전면 시행한다.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시스템 자동화에 따라 향후 전국 항만터미널에서 분할수입통관된 연간 약 50만개의 컨테이너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출 처리할 수 있게 돼 터미널의 물류난 완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항 터미널 관계자는 “세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컨테이너들을 빠른 시간에 자동반출 처리할 수 있게 돼 업무효율이 크게 높아졌다”며 “이는 부산항 뿐 아니라 전국 항만 터미널 모두에 적용되는 사안으로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면서 감사를 표했다.

 

고석진 부산본부세관장은 “물류지체는 물류·수출입 업체에게 비용증가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부산세관은 앞으로도 물류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민관 협업체계 구축·데이터 활용 등 문제 해결책을 다각도로 모색해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관세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