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폭염 탓에 아이스크림 수출입시장이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26일 발표한 아이스크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5천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으며, 수입액 또한 2천800만달러로 수출입 금액 모두 동기 대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7천200만달러, 수입액은 5천2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같은 상승세는 올 상반기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 상반기 아이스크림 흑자액은 2천100만달러로 동기간 대비 역대 최대는 물론, 연간 최대규모를 반기만에 추월한 기록”이라며, “지난 2008년 아이스크림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이후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이어가고 있는데다 올해도 흑자규모가 이어질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아이스크림 수출이 급증한데는 전세계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데다,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시원한 간식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더해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K-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고 현지인 특성에 맞춘 다양한 상품개발이 수출 신장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국산 아이스크림 최대 수출입국은 미국으로 집계된 가운데, 올 상반기 수출국은 48개국, 수입국은 22개국 등 교역국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등 세계 아이스크림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