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현 신임 중부지방국세청장은 지역경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세정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불합리한 제도나 관행으로 납세자가 억울한 일을 겪지 않도록 법령이나 규정에만 얽매이지 않고 납세자의 입장에서 ‘역지사지(易地思之)’ 자세로 고민해 판단할 것을 지방청·일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김진현 제25대 중부지방국세청장은 11일 청사 1층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적극적인 세정지원과 납세자 중심의 차별화된 납세서비스 제공 의지를 밝혔다.
김 중부청장은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경제 현실은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하고 엄중한 상황으로, 국민들은 국세청에 본연의 업무 외에도 더 많은 변화와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고 국세청을 향한 국민들의 시선을 환기했다.
이어 “국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토대로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아야만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중부청장은 우선적으로 지역경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세정지원에 나설 것을 밝히고 “세무 조력이 필요한 지역 소상공인·영세사업자들로부터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고 맞춤형 세무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불합리한 제도나 관행에 부딪혀 억울한 일을 겪는 납세자가 없도록 현장의 의견을 항상 경청하고, 법령이나 규정에만 얽매이지 말고 납세자의 입장에서 고민해 판단할 것을 당부했다.

납세자 중심의 차별화된 납세서비스 제공을 통해 성실신고 지원에 더욱 전력해 나갈 것도 밝혔다.
김 중부청장은 “성실신고를 지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재정수입 조달방법”이라고 지목했으며 “국세청의 수준높은 성실신고 지원 인프라는 최대한 활용하되, 세정수요자인 납세자의 불편사항과 일선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한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무조사 운용과 관련해선 불공정 탈세행위는 엄정히 대응하되 불필요한 세무간섭은 자제할 것을 시사했다.
김 중부청장은 “불공정 탈세와 부의 편법적 대물림, 반사회적인 역외탈세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해야 한다”며 “다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납세자들에게는 세무부담을 지속적으로 완화하고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세무조사 중지와 연기 신청 등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공직 청렴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 중부청장은 소통과 활기가 넘치는 건강한 직장문화 조성에도 나설 것을 밝혔으며 특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것보다 낡은 생각들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등 형식적이거나 비효율적인 업무는 과감하게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김 중부청장은 취임사 말미에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간다’는 경구를 인용하며, “우리 앞에 어려운 과제들이 많더라도 서로의 격려와 응원으로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고 독려했다.
한편 김 중부청장은 지난 1995년 행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법인납세국장·기획조정관·개인납세국장·중부청 조사2국장 등 본·지방청 주요 직위를 섭렵했다.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재직 당시 법인세 신고도움자료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취약분야는 사후관리를 더욱 강화해 성실납세 문화 조성에 앞장섰으며,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가용 가능한 세정지원에 집중해 민생경제 활력을 제고했다.
[프로필]
▷1969년 ▷대구 ▷영진고 ▷연세대 경제학과 ▷행시 38회 ▷경산세무서 총무과장 ▷영주세무서 직세과장 ▷국세심판원 조사관 ▷서울청 조사3국4과 ▷국세청 소득세과 ▷서울청 혁신계장 ▷국세청 소득지원과 ▷예산세무서장 ▷동안양세무서장 ▷국세청 소득세과장 ▷국세청 조사1과장 ▷국세청 감사담당관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 ▷美국세청 파견 ▷부산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중부청 조사2국장 ▷국세청 소득지원국장 ▷국세청 기획조정관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중부지방국세청장(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