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경찰서에 자비스앤빌런즈 관련 진정서 제출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이창식)는 16일 강남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무회계 플랫폼 자비스앤빌런즈에 대한 조속한 수사결론을 촉구했다.

세무사고시회는 이날 “자비스의 불법세무대리에 대해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나 현 시점 강남경찰서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시일을 늦추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하며, 조속한 처벌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강남경찰서에 제출했다.
앞서 세무사고시회는 지난해 4월8일 강남경찰서에 자비스앤빌런즈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창식 회장은 이날 “자비스는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TV광고를 하는 등 대대적인 국민 홍보를 하며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준비하고 있다”며 “영리업체의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조속히 결론을 내려 기소 의견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세무사법 개정에 따라 세무대리 소개·알선행위를 할 수 없는데도 법률위반 행위가 농후한 불법적인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창식 회장은 “젊은 세무사들의 고유업무에 지장을 받는 등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강남경찰서가 조속하게 수사 결과를 내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와 관련 강남경찰서는 “국민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내부회의를 거쳐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날 강남경찰서 방문에는 이창식 회장을 비롯해 김선명 조직부회장, 김조겸 홍보상임이사, 천혜영 감사, 윤지영 세제지원센터장, 이석정 총무부회장, 장보원 연구부회장, 황선웅 지방청년상임이사, 심재용 총무상임이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강남세무서는 조속히 수사결론을 공표하라’, ‘세무사가 아닌 영리기업의 세무대리, 혁신 아닌 불법이다’, '거대 자본으로 세무시장 파괴하는 불법 세무대리 중단하라', '청년세무사 성장사다리 파괴하는 불법 세무대리 중단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조속한 수사결론을 촉구했다.
한편 고시회는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진정서 서명에 1천400여명이 서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