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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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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연예인 홍보대사 예산 20억원 '펑펑'…국세청은 '0원'

최근 5년간 정부부처·산하기관 245명 기용…33명에 19억6천680만원 지급 

농림축산식품부,  14억7천만원 지급…박항서 축구감독에 가장 많은 6억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에 기용된 연예인 홍보대사 33명에 20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일준 의원(국민의힘)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정부부처와 산하 기관을 전수조사한 결과 59곳이 연예인 홍보대사 245명을 기용했다. 이 중 33명(13.5%)에 예산 19억6천680만원이 지급됐다.

 

정부 부처 중에선 농림축산식품부가 14억7천만원을 지급해 가장 많은 예산을 지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매년 2억300만원씩 3년간 총 6억900만원을 지급했다. 또한 앞서 2015년 8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방송인 하하와 이광수씨에게도 5억9천600만원을 지급했다. 2019년6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가수 아스트로에 2억6천50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근로복지공단은 야구선수 출신 양준혁 씨에게 2017년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총 1억6천500만원을 지급한다.

 

대부분의 기관이 무보수로 홍보대사를 위촉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세청은 지난 5년간 △하정우·김혜수(2018년 5월~2020년 5월) △이제훈·서현진(2019년 5월~2021년 5월) △이서진·아이유(2020년 6월~2022년 6월)△조정석·박민영(2021년 4월~2023년 4월)를 위촉했다. 국세청 홍보대사 임기는 2년이며 무보수다.

 

서일준 의원은 “연예인 홍보대사에 국민 세금을 쌈짓돈처럼 쓸 게 아니라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자영업자에게 한푼이라도 더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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