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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유해진 세무사,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유산기부 서약도

세무법인 에이블 마포지점 세무사로 활동하며 영세사업자 권익보호 앞장 

"받은 만큼 돌려주기 위해 기부"

사랑의 열매 기획분과위원 맡아 유산기부 캠페인도 전개

 

세무사계에 재산제세 전문가로 이름난 유해진 세무사(세무법인 에이블 마포지점)가 지난 30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예종석)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과 유산기부 서약을 했다.

 

유산기부란 유언자가 자신의 재산 전부 또는 일부를 공익목적을 위해 비영리기관⋅복지단체⋅재단 등 유언자와 관계없는 제3자에게 기부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진행한 가입 및 서약식에는 유해진 세무사와 김연순 사랑의 열매 사무총장, 신혜영 자원개발본부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함께 했다.

 

 

유해진 세무사는 이익과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확산돼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모두 어렵게 공부하던 본인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며 기부를 결심했다.

 

유 세무사는 이날 1억원을 약정하며 2372호 아너 회원으로 등재됐으며, 기부금은 뜻에 따라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그는 2013~2019년까지 사랑의 열매 기획분과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유산기부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힘써왔다.

 

유해진 세무사는 서약식에서 “사회에서 받은 도움들 덕에 잘 살아올 수 있었고, 나에게 주어진 것들은 잠시 들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내게 왔던 좋은 기회들만큼 되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순 사무총장은 “유해진 기부자는 오랜 기간 사랑의 열매 기획분과위원으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다시 되돌려주기 위해 기부하는 것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으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열매는 2005년 故 김춘희 할머니의 옥탑방 전세금 기부를 시작으로 부동산, 사망보험금, 장례 조의금 등 다양한 방식의 유산기부를 받았다. 지난해 한국여성변호사회와 유산기부 법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산기부의 날 제정을 기획하는 등 국내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7월31일 기준 48명이 총 92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수는(7월31일 기준) 2천342명으로 누적기부액은 2천597억원에 달한다. 직종별로 기업인이 1천100명(47.0%)으로 가장 많고, 전문직 336명(14.3%), 자영업자 156명(6.7%), 법인⋅단체 임원 73명(3.1%), 국회의원⋅지자체장 등 공무원 37명(1.6%), 방송⋅연예인 26명(1.1%), 스포츠인 22명(0.9%)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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