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국세청(청장.김현준)은 18일 반포세무서에서 일선 직원들과 함께 세정현장의 문제를 고민하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일선 현장과의 소통.공감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2월17일 개인납세, 징세·체납, 납보·민원, 운영지원 분야에 대한 강북권 직원대표들과의 토론회에 이어, 이번 토론회에는 법인.재산.조사 분야에 근무하는 강남권 직원들 중 분야.직급.경력별로 균형 있게 선발한 20명과 지방청 국·과장, 실무팀장 등 총 32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회에서는 법인세 신고도움서비스, 재산 신고안내창구 운영, 차명계좌 및 탈세제보 처리 등에 대한 일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방청 과·팀장들이 이에 대해 상세히 답변하면서 보다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김현준 청장은 "납세서비스 기대 수준이 높아지면서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납세자가 없으면 국세청도 없다는 말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면서 "안으로는 직원들의 고충을 해소하고 밖으로는 납세자가 체감할 수 있는 국세행정의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 다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는 열띤 분위기가 계속 이어져 당초 계획보다 늦은 6시 30분에 끝났으나, 구내식당으로 옮긴 자리에서도 미처 못 다한 얘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아 저녁 8시가 다 돼서야 마무리됐다.
최일 동작세무서 조사관은 "처음에는 토론회 참석에 부담도 느꼈지만, 준비과정에서 내가 하고 있는 업무를 다시금 돌아보며 보다 효율적인 운영방안이 무엇일까 고민도 하게 됐고, 지방청 과·팀장들이 성실하게 답변해 주고 함께 개선방안을 찾아가는 모습에서 진정한 소통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입사 8개월차 새내기인 황희상 구로세무서 조사관은 "입사 1년도 안된 입장에서 이런 자리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고, 국세청 직원이 된 것에 더욱 큰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소감을 들은 김현준 청장은 "직원들의 업무에 대한 열정과 애정, 주인의식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당장 한꺼번에 모든 것이 해결되지 못하더라도 현장의 다양한 의견들이 쌓이면 결국 국세행정을 발전시켜 나가는 밑거름이자 소중한 자산이 되는 만큼 오늘 토론회의 의미는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현준 청장은 작년 7월 부임이후 올 3월까지 서울시내 28개 전 관서를 방문해 일선 직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서울청은 앞으로도 지방청과 세무서 간에 상향식·쌍방향·자발적 소통문화 확산을 위해 활발하고 유기적인 소통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