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관 소속 감시정 315호 승무원(정장:홍창석, 기관장:전창희, 항해사:조진국)은 09:50분경 여수신항 통선장에서 출항 준비작업 중 희미한 고함소리를 듣고 즉시 주변을 유심히 관찰했다.
이때 통선에 급유 작업을 준비하던 선박 연료공급업체 직원 조某씨(62, 남)가 부두 안벽과 통선 사이 해상에 빠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현장으로 뛰어가 로프를 이용해 구조했다.
세관소속 승무원인 전창희 기관장은 해군SSU(해난구조대, Ship Salvage Unit) 출신으로 해상구조 전문가이다.
당시 오동도 인근해상은 북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9~14m)과 추운 겨울날씨(영하 1.7도)로 신속히 발견, 구조하지 않을 경우 익수자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수 있는 상황이였다.
익수자는 세관 직원들의 도움으로 즉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 간단한 진료후 무사히 귀가했고, 이를 관세청 홈페이지에 게시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여수세관 관계자는 "평소 해상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명구조 훈련을 한 것이 도움이 돼 긴급한 상황에 잘 대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