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학 신임 노원세무서장이 취임 일성으로 우보호시(牛步虎視)에 빗대, 본연의 세입징수 업무와 탈세 엄정 대응을 강조했다.
노원세무서는 지난 9일 세무서 강당에서 제16대 박성학 서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박 서장은 취임사를 통해 3가지 당부사항을 직원들에게 전했다.
박 서장이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납세자의 자발적인 성실신고를 도와주는 사전 신고 안내 서비스 수준 향상에 노력해 달라"는 것이었다. 국세청은 국민이 법에 정한 세금을 성실하게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관이므로 성실신고 지원을 최우선으로 삼고 도와줘야 한다는 의미였다.
박 서장은 또 "사회전반의 성실신고 분위기를 저해하는 고의적 탈세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서민과 소상공인 등 경제적 취약계층에게는 세정지원을 한층 더 강화하고, 근로.자녀장려금 수급대상자 편의제공 등 서민의 삶을 보듬는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박 서장은 "공직자로서 항상 청렴한 생활태도와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가져 달라"며 "단 한사람의 잘못된 판단과 언행이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신뢰를 잃게 할 뿐만 아니라 조직운영에도 많은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서장은 취임사 말미 "묵묵히 우리가 맡은 길을 뚜벅 뚜벅 걸어가면서, 고의적이고 지능적인 탈세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하는 우보호시(牛步虎視)의 자세로 '국민과 함께하는 공정한 노원세무서'를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