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 회원들이 1년에 두차례에 걸쳐 내는 일반회비 16만원을 8만원으로 50% 인하하는 '회비 인하'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7일 한국세무사회에 따르면, 이창규 회장은 지난달 30일 사무처로부터 공약사항별 추진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이행여부에 대해 점검했다.
세무사들의 관심이 가장 많고 이창규 회장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공약인 '회비인하'는 연간 16만원의 일반회비를 내년부터 8만원으로 삭감하는 안이다. 회비는 정기총회 인준사항이라 2018 회계연도 예산편성에 곧바로 반영하기 위해 현재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이처럼 획기적인 회비 인하 조치는 IMF(1999년) 당시에 한차례 있었다. 당시 세무사회는 신규 회원의 입회비를 5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50% 인하한 바 있다.
세무사회는 이번 일반회비 인하에 따른 예산 축소 분은 소모성경비 등의 절감을 통해 보완키로 하고 관련방안 수립에 들어갔다.
세무사회는 또한 회원들과의 소통 창구도 마련, 지역세무사회장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소통의 날'을 실시하는 등 회원들의 밑바닥 여론과 정서를 파악해 회무에 적극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세무사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직원인력난과 관련해서는 경력직원 양성을 위한 권역별 고용보험환급교육을 실시하고, 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와의 협의해 '직원양성소'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무사회 소유 회계프로그램인 '세무사랑Pro'의 보급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마련됐다. 데이터변환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프로그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하고, 품질 개선을 통해 세무사랑Pro 저변확대에 집중하기로 한 것.
이창규 회장은 "세무사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1만3천 회원을 위한 것이다"면서 "회원들과 한 약속이 임기 내에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임원과 실무자들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