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정 전 한국세무사회장이 지난 1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아시아오세아니아세무사협회(AOTCA) 제15차 총회에서 세무사제도와 AOTCA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종신임기의 명예고문으로 선임됐다.
한국세무사회 관계자는 24일 "AOTCA 제15차 총회에서 별도 안건으로 정구정 전 한국세무사회장의 명예고문 선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명예고문은 AOTCA에서 최고 직위로서 임원회와 총회에 참석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특히 AOTCA는 회장 등 선임시 명예고문의 자문을 받아 선임하고 있다는 점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OTCA(아시아오세아니아세무사협회)는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등 아시아오세아니아의 15개 국가 21개 단체로 구성된 조세전문가 국제기구로 매년 각 국가를 순회하며 총회를 개최하는 한편 총회기간 동안 국제조세 심포지엄을 통해 세계 각국의 조세제도와 세무행정에 대한 학술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정구정 전 회장이 이번에 AOTCA 명예고문에 선임된 것은 지난 2014년 대만에서 개최된 AOTCA 총회에서 한국의 세무사제도를 발전시킨 공로와 몽골 등에 세무사제도가 법제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들의 세무사제도를 발전시킨 공로로 AOTCA 수석부회장에 선임됐던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