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지인이나 친구가 개업(창업)한다면 몇만원짜리 화분 대신 선물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절세 교과서가 발간돼 관심을 끈다.

화제의 책은 장보원 세무사가 쓴 '절세테크 100문 100답'으로, 이 책은 17년 동안 세무사사무실을 운영하면서 10여권의 세법 책을 출간하고 '세법학 최고의 명강사'로 이름난 장 세무사가 창업자는 물론 직장인·가정주부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100문 100답 형식으로 풀어 쓴 국민을 위한 절세백과사전이다.

이 책은 다른 세법도서와 구성부터가 다르다. ▶1부 대한민국 380만 사업자를 위한 절세테크 ▶2부 모든 국민을 위한 양도·상속·증여, 기타 절세테크로 나누고 100개의 문답 형식으로 내용을 꾸몄다.

'창업할 때 인테리어 비용을 줄일까, 세금을 잡을까?'라고 묻고, '창업을 하면 초기에 지출되는 대표적인 항목으로 권리금, 인테리어, 보증금 등이 있다. 그런데 인테리어 등을 싸게 해주겠다면서 거래상대방이 무자료 거래를 하자고 유혹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것은 무자료 거래를 할 경우 그에 따른 가격할인액보다 세금손실이 훨씬 크다는 점이다'라고 답하는 식이다.

1부 대한민국 380만 사업자를 위한 절세테크에서는 개인·법인사업자가 쉽게 세무자료를 관리하는 방법부터, 세금계산서·계산서·영수증·권리금·4대보험 관리방법, 인사와 급여, 부가세·법인세·소득세·원천징수 신고방법 및 환급, 동업, 세무조사 등을 사업자가 한번만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썼다.

2부 모든 국민을 위한 양도·상속·증여, 기타 절세테크에서는 부모자식 및 친인척간 부동산거래 방법, 상속주택 양도세, 1세대1주택 양도세 비과세, 재건축·재개발주택 양도세, 증여세 비과세 등을 실었다.

저자 장보원 세무사는 지난해 한국세무사회에 '중소기업 경영계획 컨설팅'이라는 자신의 연구보고서를 낸 적이 있다. 세무사들의 주 고객인 중소기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급여체계 개선, 성과관리, 중소기업컨설팅위원회 설치, 컨설팅 매뉴얼 개발·교육 등과 같은 전략을 담은 보고서였다.

이후 그는 이 보고서를 좀더 구체화하는 한편 국민에게 세법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실전에서 유용한 세무지식을 5분짜리 유튜브 동영상으로 만들기로 마음먹고, 그 동영상의 스크립트로 지금껏 집필한 내용을 '절세테크 100문100답'으로 엮었다.

'절세테크 100문100답' 동영상은 앞으로 '오픈세무닷컴'에 차근차근 탑재될 예정이다.

장보원 세무사는 "국민이 세법을 제대로 이해할 때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절세에 기반을 둔 건전한 납세의식이 형성될 것"이라며 "작은 힘으로나마 국민에게 세법을 제대로 알리는 일을 시작하려한다"고 말했다.

장 세무사는 제36회 세무사시험에 합격해 17년째 '장보원세무회계사무소'를 경영하고 있으며, 저서로 세법정해, 세법학 1부·2부, 세법학 총정리, 출판창업, 절세가 아름답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