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세무서는 22일, 제46대 손도종 신임서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서내 3층 대회의실에서 각과 과장을 비롯 15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취임식에서 손도종 서장은 취임사를 통해 "어려운 세정 여건속에서 재정수요 확보를 위해 힘껏 달려온 한해의 끝 무렵인 오늘, 三台六卿(*삼태육경), 인물의 고장 이곳 순천에서 직원 여러분과 근무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삼태육경: 3정승과 6조 판서를 일컫는 말로 고관대작을 말함.
이어 손 서장은 "국내외 정치.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가 재정을 차질없이 조달하고, 대국민 서비스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최일선 현장에 투입되어 그 소임을 완수할 수 있을지 무거운 책임감이 앞서지만 직원 여러분들의 출중한 역량을 믿고 서로 이야기 나누고 함께 고민해 나간다면 소임을 잘 헤쳐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손 서장은 관내 기업들은 영세 중소건설업과 도.소매 업종의 비중이 높아 불황의 작은 파도에도 가장 먼저 멀미를 앓는 불안정한 세정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살고 세수도 증가할 수있다면서, 기업을 살리기 위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고, 세정지원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파악해 적극적인 지원세정에 나서야한고 말했다.
그러나 손 서장은 "업무를 추진하면서 변칙적.지능적 탈세행위와 호화생활을 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체납세금을 회피하는 악성체납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세정집행으로 다수의 성실한 납세자가 상대적으로 피해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 서장은 내년에는 대선 등 정치적 격동기에 자칫 개인의 말 한마디가 오해하기 쉬운 행동 하나로 인해 조직에 누가 되는 난처한 상황에 휘말릴 수 있으므로 항상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공무원 본연의 자세를 견지해 주기 바라며, 관내의 납세자를 자기 가족처럼 배려하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집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국세청의 세정철학과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일선 현장에서 차질 없이 수행하는 팔 다리 역할이 되어야 한다며, 대민 접촉의 최접점에서 근무하다 보면 때로는 법과 규정을 적용하는데 오류가 있을수 있므로 업무추진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손 서장은 "근무하는 동안 직원 여러분과 함께 활기차고 편안한 직장분위기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명랑한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동호회 활동을 강화하고 동료. 상하간에 사소한 갈등이 있거나 업무처리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있으면 수시로 서장실을 찾아주면 함께 해결하고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손도종 서장은 59년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목포고,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79년 나주세무서를 시작으로 국세청과 인연맺은 손 서장은 광주청 관내 일선세무서 주무를 거쳐, 2011년 사무관으로 승진, 중부청 전산관리과 1계장, 해남서 강진지서장, 광주청 운영과장, 감사관으로 재직하다 순천서장으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