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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세정가현장

[인천세관]중국인 금괴밀수조직 검거

금괴를 신체에 은닉한 채 중국에서 국내로 밀수입을 시도한 국제 금괴밀수조직 일당이 세관에 검거됐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김대섭)은 지난달 16일 중국에서 인천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항문 속에 금괴를 숨겨 밀수입한 혐의로 중국인 국제 금괴 밀수조직 운반책 4명을 관세법 위반으로 검거한데 이어, 인천지방검찰청에 구속·고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인 중국인 슈OO외 3명은 약 210g 짜리 황금괴 9개(1천890g)씩 도합 36개를(7천521g, 시가 한화 3억8천만원 상당)을 절연테이프와 콘돔에 싸서 항문에 은닉한 채 밀수입을 시도했다.

 

인천세관은 이들의 국내체류 시간이 매우 짧고 빈번하게 입출국하는 등 특이한 출입국패턴을 보여 주시해 왔으며, 입국 당일 이들이 매우 긴장하고 어색하게 행동함에 따라 밀수 등 범행을 의심하고 바디스캐너로 신변을 정밀 검색해 신체에 은닉한 금괴 36개를 적발했다.

 

적발된 일당이 밀수입한 금괴 각 1.9kg는 지금까지 신체 은밀한 부위에 은닉한 금괴 밀수입 수법으로는 인천항 개항 이래 최대 중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금괴 밀수는 일부 계층의 비정상적인 재산 축적·은닉·도피 등 지하경제를 조성하는 대표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적발된 이들이 운반책인 만큼, 포섭한 밀수총책 및 배후세력을 추적·검거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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