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송화물 및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 밀반입되는 신종 마약류가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공항세관(세관장·서윤원)은 국내 최초로 적발된 신종마약류 2종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혀졌다.
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국내에서 최초로 적발된 환각효과를 유발하는 마약류 ‘2씨씨엔보미(2C-C-NBOME)’는 우표크기의 종이조각 모양으로 투여시 불안, 발작, 이상고열 및 근육경련 등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달 30일 분자구조 설명서와 함께 포장돼 화학물질 시료인 것처럼 위장· 밀수된 ‘펜테드론(pentedrone)’은 흰색가루 형상의 마약류로서 투여시 혈압과 맥박이 증가하고, 동공이 확대되는 등의 부작용이 있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현재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류에 따라 2C-C-NBOME는 임시마약류로, pentedrone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각각 분류돼 있다.
인천공항세관은 수원지방검찰청과 합동 수사를 통해 신종마약류 밀수입 혐의로 외국인 어학원 강사와 한국인 남성을 검거해 수사 중에 있다.
특히 이번 적발사례와 같이 기발한 모양으로 신종마약을 제조해 개인 용품인 것처럼 헤드폰이나 화장품 박스 안에 은닉하여 밀수입 하는 등 그 수법 또한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국제특송 및 우편을 통해 반입되는 마약류는 수취인 등 관련자를 끝까지 추적 검거하여 처벌할 것”이라며 마약류 밀수 근절을 위한 검거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