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의 사무관 승진인사 작업이 본격화됐다.
11일 국세청에 따르면, 사무관 승진 후보자에 대한 역량평가가 오는 12~14일까지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된다.
이번 역량평가에 참석하는 대상자는 모두 434명. 국세청은 이중에서 최종적으로 220명 내외를 뽑을 예정이다.
사무관 승진인사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승진후보자들의 핫이슈인 지방청별 '승진자 배정' 및 '승진소요연수 적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두 문제는 사무관 승진인사 때마다 6급 직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돼 왔다.
"본청 승진인원은 너무 많고, 대전·광주·대구청은 상대적으로 적다" "일선세무서 승진인원이 너무 적다" "비수도권청의 승진소요연수가 본청보다 짧다" 등등.
우선 최근 7년간 지방청별 사무관 평균 승진인원 비율을 살펴보면, 서울청이 24.9%로 가장 많고 본청 23.2%, 중부청 17.0%, 부산청 11.0%, 대구청 7.1%, 대전청 6.8%, 광주청 6.6%, 고객만족센터 1.7%, 국세공무원교육원 1.2%, 주류면허지원센터 0.3% 순으로 나타났다.
수치에서 보듯 대전청, 광주청, 대구청의 승진인원이 비슷한데 대전청은 비수도권청 가운데 승진소요연수가 가장 늦고 미래 수도권청 역할을 한다는 점, 광주청은 6급 정원이 가장 많다는 점, 대구청은 업무성과가 뚜렷했다는 점 등을 내세우며 각각 비교우위를 주장해 왔다.
반면 본청과 서울·중부청은 비수도권청에 비해 승진소요연수가 늦을 뿐만 아니라 업무량과 업무강도 면에서 비수도권청과 차이가 많이 난다는 점 등을 이유로 승진배정인원을 더 늘려 달라는 입장이다.
작년 기준 지방청별 평균 승진소요연수는 본청 8.03년, 서울청 10.07년, 중부청 10.04년, 대전청 10.04년, 광주청 8.10년, 대구청 10.01년, 부산청 10.03년, 교육원 8.05년, 만족센터 10.07년이었다.
지방청별 입장은 각각 다르지만 국세청의 방침은 청별 업무량과 업무난이도, 근무여건, 6급정원, 승진소요연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원을 배정한다는 것.
직원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이자, 임환수 국세청장의 첫번째 작품인 이번 인사가 과거 인사와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을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또 능력·평판에 의한 탕평인사, 일선근무자 관리자 승진 기회 확대 등을 표방한 임환수 국세청장의 인사철학이 어떻게 담길 지도 관심거리다. 승진자는 이달말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