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1회초 솔로 홈런을 날렸다.
1회초 첫 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오클랜드 선발 다니엘 스트레일리의 5구째 88마일(시속 142㎞)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에 떨어지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1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친 이후 4일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첫 선두타자 홈런이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안타 없이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다. 이날 다시 홈런 맛을 보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추신수는 첫 타석 이후 침묵했다.
3회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5회 상대 투수 스트레일리의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공략하다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타구가 상대 좌익수 브랜든 모스의 정면으로 날아가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후 7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13에서 0.314로 소폭 올랐다. 타점과 득점은 1개씩 보태 시즌 7타점, 10득점째를 올렸다. 볼넷은 14개째다.
텍사스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1사 3루에서 도니 머피의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텍사스(12승8패)는 1위 오클랜드(13승6패)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한편 이날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6이닝 8피안타(1홈런) 4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들쑥날쑥한 피칭을 했다.
다르빗슈는 3-3에서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2012년 6월부터 시작된 오클랜드전 6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