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16. (월)

기타

SK, 두산 잡고 '선두 유지'…NC, 한화에 설욕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이 홈런쇼를 선보인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SK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2방을 친 스캇의 활약 속에 5-4 승리를 거뒀다.

전날 1-2 석패로 5연승이 무산됐던 선두 SK(7승3패)는 하루 만에 설욕전을 펼쳤다.

스캇은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으로 빅리그 출신의 위용을 뽐냈다. 3·4호포를 쏘아올린 스캇은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선발 채병용은 5⅔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2승째(무패)를 따냈다.

반면 두산(4승6패)은 더스틴 니퍼트가 6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흔들리면서 3연승에 실패, 6패째(4승)를 기록하고 8위로 내려앉았다.

NC 다이노스는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태드 웨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한 NC는 5승째(3패)를 수확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NC 외국인 투수 웨버는 이날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웨버는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한화는 선발 앤드류 앨버스가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타선도 8안타로 2점을 뽑는데 그쳐 6패째(3승)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다. 앨버스는 5이닝 7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패(1승)를 떠안았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뒷심을 발휘해 롯데 자이언츠를 7-4로 물리쳤다.

전날 연장 접전 끝에 롯데와 무승부로 경기를 끝낸 LG는 3승째(3패1무)를 수확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순위는 공동 3위.

LG 톱타자 박용택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며 밥상을 잘 차렸다. '큰' 이병규(등번호 9번)는 그랜드슬램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선발 우규민이 5⅔이닝 4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현욱~이동현~김선규~봉중근이 릴레이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특히 4-4로 6회말 2사 만루의 위기에 등판해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정현욱은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롯데는 이명우(1이닝 1실점), 정대현(1이닝 2실점)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2연패에 빠진 롯데는 3패째(3승1무)를 당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목동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10-7로 압도, 전날 완패를 되갚았다.

넥센 타선은 1회부터 홈런 2방을 포함, 5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택근은 홈런 2방을 몰아치며 4타점을 쓸어 담았고 강정호는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개인 통산 100번째 대포를 작렬했다.

전날 KIA에 4회에만 8점을 내주는 등 졸전 끝에 완패했던 넥센은 연패를 2경기에서 마감했다. 시즌 5승째(5패)를 수확, 공동 3위로 올라섰다. KIA(5승5패)도 공동 3위다.

KIA는 선발투수 박경태가 5피안타(2홈런) 3볼넷 5실점을 내주고 1⅔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시작부터 꼬였다. 타선은 13안타 7점을 올리며 제몫을 다했으나 마운드 부진을 만회하기는 벅찼다.

[SK-두산]

SK는 예상을 깨고 매이닝 니퍼트를 두들겼다.

스캇이 선봉에 섰다. 스캇은 박정권의 볼넷으로 얻은 1회초 2사 1루 기회에서 니퍼트의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로 연결했다.

2회 1사 2,3루에서 김성현의 적시타로 3-0을 만든 SK는 좀처럼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2회말 두산이 칸투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SK는 3회 2사 3루에서 박정권의 시즌 11번째 타점으로 재차 점수 차를 벌렸다.

채병용의 역투에 끌려가던 두산은 5회 양의지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2-4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SK는 6회 스캇이 니퍼트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3점 차를 유지했다.

두산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6회 2사 3루에서는 김현수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채병용을 끌어내렸다. 김현수의 이번 시즌 첫 타점이다.

두산은 7회 무사 1,3루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분위기를 되찾았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두산은 홍성흔의 안타와 폭투, 허경민의 중전 안타로 4-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SK에는 마무리 박희수가 버티고 있었다. 8회 1사 1,2루에서 칸투와 홍성흔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운 박희수는 9회 무사 1루를 넘고 팀 승리를 지켰다.

[한화-NC]

1회초 한화에 선취점을 내줬던 NC는 앤드류 앨버스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다 4회말부터 힘을 냈다.

NC는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릭 테임즈가 우월 솔로포(시즌 2호)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5회 손시헌의 안타와 허준의 희생번트로 2사 2루를 만든 NC는 이종욱, 김종호가 잇따라 적시타를 뽑아내 3-1로 앞섰다.

6회 1사 1,3루에서 모창민의 땅볼로 1점을 더한 NC는 이후 2사 1,3루에서 허준과 박민우가 잇따라 좌전 적시타를 날려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7회까지 선발 웨버가 무실점으로 막은 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원종현(1이닝 무실점)과 임창민(1이닝 1실점)이 한화에 1점만을 내줘 그대로 승리를 거뒀다.

[LG-롯데]

롯데가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손아섭의 마수걸이 우중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LG는 4회초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4회 박용택의 안타와 조쉬벨의 안타, 이진영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LG는 '큰' 이병규(등번호 9번)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시즌 1호)를 작렬, 순식간에 역전했다.

롯데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 2사 2루에서 강민호가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시즌 3호)를 그려내 3-4로 따라붙은 롯데는 6회 1사 2루에서 박종윤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을 깬 것은 LG다. 8회 이병규(등번호 7번)의 볼넷과 정성훈의 2루타, 조쉬 벨의 고의4구로 1사 만루를 만든 LG는 이진영이 희생플라이를 쳐 5-4로 리드를 잡았다.

LG는 9회 1사 만루에서 정의윤의 좌전 적시타와 정성훈의 희생플라이가 잇따라 터져 2점을 추가, 7-4로 앞섰다.

LG는 9회 마무리투수 봉중근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봉중근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KIA-넥센]

넥센 타선의 전날 완패를 되갚으려는 듯 1회에만 홈런 2방을 몰아치며 5점을 따냈다. 이택근과 강정호가 나란히 투런포를 터뜨려 손쉽게 4점을 낸 넥센은 상대실책으로 추가점을 올리며 5-0을 만들었다.

KIA도 끈질겼다. 2회 1사 1,3루에서 나온 넥센 2루수 서건창의 포구실책을 틈타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린 KIA는 차근차근 점수를 좁혔고 6회 2사 3루에서 터진 김선빈의 적시 2루타로 4-6까지 넥센을 뒤쫓았다.

하지만 넥센은 6회 선두타자 이택근이 좌월 솔로포(시즌 4호)를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고, 2사 1,2루에서 터진 유한준의 중전적시타로 8-4로 달아났다.

KIA는 7회 필의 중전 적시타와 대타 이종환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해 7-8까지 따라 붙었으나 8회 넥센 김민성에게 솔로포를 헌납하면서 추격 의지가 꺾였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