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을 통한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박철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정기 취항한 크루즈선을 통해 약 16만명에 달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인천항을 통해 국내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6천명여명에 불과했던 인천항을 통한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자 수가 2013년 한해동안 약 2천570% 가량 폭증한 셈이다.
더욱이 올해도 크루즈선 90여척(승객추산 16만명)이 인천항으로 입항할 예정인데다,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전후해 중국인 관광객이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과 인천을 오가는 페리선을 통한 일반인 관광객도 증가 추세다.
올들어 인천항 입국여행자는 전년동기대비 약 9% 증가한 가운데, 일명 보따리상(소무역상)의 입국은 감소하고 일반여행자의 입국은 늘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전체 입국여행자 가운데 일반여행자의 비중이 지난해 69%를 넘어섰다”며, “과거 보따리상이 주로 이용하는 항만에서 일반여행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항만으로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